경제계 신년인사회, '신기업가 정신'으로 위기 극복 다짐

경제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기업가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경제계, 정부, 정계, 주한 외교사절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1962년 시작된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신년 행사로, 1973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신년인사회는 국가애도기간 중 개최되어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비극적인 사건으로 경제계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안전한 사회를 위해 경제계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정부 인사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문수 고용부 장관, 오영주 중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정계에서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우리에겐 고난을 기적으로 바꿔냈던 DNA가 있다"며 "모든 경제 주체가 힘을 모아 노력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우리는 외환 위기를 극복한 저력을 갖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 기업이 힘을 모아 협력하고 혁신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은 "여러 도전과 위기를 맞고 있지만,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민생, 도약, 성장, 희망, 혁신 등 새해 소망을 담은 등불을 밝히며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대한민국 경제를 향한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라며 "2025년에는 대한민국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