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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 역대 최고치 경신… 무역 흑자 518억 달러 달성

반도체·IT 중심으로 수출 급성장, 세계 수출 순위 6위로 상승

지난해 수출 역대 최고치 경신… 무역 흑자 518억 달러 달성 - 산업종합저널 전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024년 한국 수출은 6천838억 달러로 2년 만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518억 달러로, 2018년 이후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

2024년 수출은 2022년의 6천836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일평균 수출액도 25.3억 달러로 신기록을 세웠다. 세계 수출 순위는 8위에서 6위로 두 단계 상승해 글로벌 위상을 강화했다. 수입은 에너지 수입 감소로 전년 대비 1.6% 줄어든 6천320억 달러,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621억 달러 개선되며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12월 수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614억 달러로 15개월 연속 성장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6.7억 달러로 12월 기준 최고치를 갱신했다. 주요 품목 중 반도체는 31.5% 증가한 145억 달러로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 수출도 각각 16.1%, 118.0%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한 해 반도체 수출은 43.9% 증가한 1천419억 달러로, DDR5와 HBM 등 고부가가치 품목이 성장을 이끌었다. IT 제품군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자동차 수출은 708억 달러로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선박 수출은 18% 늘어난 256억 달러, 석유화학은 5.0% 증가한 480억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와 농수산식품, 화장품 수출도 각각 13.1%, 7.6%, 20.6% 늘어나며 다각적 성장을 이루었다.

수출 시장에서는 9대 주요 시장 중 7곳에서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 수출은 1천330억 달러(+6.6%), 미국은 1천278억 달러(+10.5%)로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아세안은 1천140억 달러(+4.5%)를 기록했다. 중남미(+17.8%), 인도(+4.2%), 중동(+4.8%), 일본(+2.0%)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수출 성장 위한 정책 강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24년 역대 최대 수출 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들의 노력과 정부 지원의 결과"라고 평가하며, 2025년에도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2025년에는 무역보험 공급 규모를 25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100조 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300회 이상의 수출 상담회와 전시회를 개최하고, 해외 무역관과 무역사절단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민관 협력을 통해 위기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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