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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조 원 규모 모태펀드 조성으로 벤처투자 활성화 박차

정부, 1조 원 규모 모태펀드 조성으로 벤처투자 활성화 박차 - 산업종합저널 정책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열린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2025년 모태펀드 출자방향 및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1조 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1.9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주요 벤처캐피탈,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올해 모태펀드의 주요 방향으로 글로벌펀드 조성과 지방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강조했다. 글로벌펀드는 AI, 기후테크, 세컨더리 분야 등 다양한 투자 분야를 다각화하며, 국가별 선호 투자 분야에 맞춘 특화 운용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지방 벤처 활성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천억 원을 지방 분야에 출자한다. 이는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계획’의 후속 조치로, 지자체 및 지역 기업과 협력해 2027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지방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 초기 분야의 투자 확대를 위해 지난해 대비 25% 늘어난 1천억 원을 출자하고, 초기 투자를 중심으로 한 펀드 운용사를 우대 선정할 방침이다. 초기투자 분야가 아닌 펀드 역시 창업 초기 기업 투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초기 투자 의무 조항을 제안했다.

정부, 1조 원 규모 모태펀드 조성으로 벤처투자 활성화 박차 - 산업종합저널 정책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벤처투자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구주 매입을 주목적으로 하는 투자를 2025년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인정하고(최대 20%), 관리보수 체계를 개편해 벤처캐피탈의 적극적인 투자를 독려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퇴직연금 등 신규 투자 주체의 유입, 중간 회수시장 활성화, 바이오 분야 투자 확대, 국내 벤처캐피탈의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의 건의사항은 내부 검토와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벤처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1조 원 규모 모태펀드 출자를 신속히 공고하고, 구주 매입을 주목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통해 벤처투자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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