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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50% 이상, "올해 투자 계획 없다"

불확실성 속 투자 위축, 세제 지원·내수 활성화 등 정책적 지원 시급

중견기업 50% 이상, "올해 투자 계획 없다" - 산업종합저널 동향

올해 중견기업 50.4%가 투자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8.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과 경영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KITA)가 21일 발표한 ‘2025년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우려가 투자 계획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49.6%의 중견기업 중, 41.5%는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으나, 나머지 58.5%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투자 감소를 예고한 기업들은 ‘내수시장 부진(40.0%)’, ‘경기 악화 우려(24.4%)’, ‘생산 비용 증가(10.0%)’, ‘고금리·자금 조달 애로(7.8%)’ 등을 주요 원인으로 풀이했다.

반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 있는 기업들은 ‘주력사업 확장(35.7%)’, ‘신사업 진출 강화(26.7%)’, ‘해외 시장 진출 확대(17.0%)’, ‘노후 설비 개선·교체(11.5%)’ 등을 이유로 들었다.

올해 중견기업 투자는 국내에 집중될 전망이다. 해외 투자는 19.6%에 그친 반면, 국내 설비 투자와 R&D 투자는 각각 70.0%, 37.0%로 집계됐다. 투자 목적은 주로 ‘기존 설비 개·보수(33.8%)’, ‘공장 신·증설(20.1%)’, ‘R&D 투자(19.9%)’, ‘친환경·ESG 투자(7.3%)’, ‘디지털 전환 투자(6.8%)’ 등의 순이다.

중견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으로는 ‘세제 지원 확대(38.0%)’, ‘물가 안정 및 내수 활성화(21.6%)’, ‘금리 인하(20.1%)’, ‘정책금융 강화(8.5%)’, ‘노동 등 경영 환경 개선(8.5%)’ 등이 제시됐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중견기업의 투자는 위기 극복의 핵심으로 중견기업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상징적인 장면이지만, 대내외 혼란이 확대되면서 투자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견기업의 투자 확대를 촉진하려면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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