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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환율 상승에 석유류 가격 7.3%↑… 물가 상승 견인

1월 소비자물가 2.2% 상승… 5개월 만에 2%대 회복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2%대로 회복했다.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이 석유류 가격 인상을 초래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서비스 부문에서도 실손보험료 인상과 명절 성수기 영향으로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됐다.
국제유가·환율 상승에 석유류 가격 7.3%↑… 물가 상승 견인 - 산업종합저널 동향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5일 기획재정부에서 진행한 브리핑 자리에서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가 2.2% 상승해 전월(1.9%)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7.3%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가격은 전월보다 2.2%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상승 폭은 1.9%로 둔화됐다. 채소류 가격 상승률은 지난달 10.7%에서 4.4%로 낮아졌다. 배추·무·당근 가격은 올랐지만, 파·오이·토마토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상승 폭이 축소됐다.

반면 석유류 가격은 7.3%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 심의관은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에 더해 전년 동기의 하락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개인서비스 부문에서는 실손보험료 인상과 명절 성수기 효과로 인해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가격이 상승했다.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개인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3.2%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0%, 전년 동월보다 2.5%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도 3.5% 상승하며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다. 특히 신선채소(4.5%)와 신선과실(4.3%) 가격이 올랐으며, 신선과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6% 하락해 작황 개선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환율 상승에 석유류 가격 7.3%↑… 물가 상승 견인 - 산업종합저널 동향

설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확인됐다. 사과, 배, 한우 가격이 올랐지만, 수입 과일은 할당관세 영향으로 일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2.2%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 요금도 각각 0.3%, 3.1% 올랐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공공서비스(0.7%)와 개인서비스(0.8%)가 상승했다. 집세도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0.6% 오르며 점진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이 심의관은 "향후 물가 상승세 지속 여부는 국제유가, 농산물 수급, 환율 등 대외적 요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이번 달에는 계절적 요인과 대외적 영향이 반영되면서 2%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명절 전 할인 정책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지만, 조사 기간과 할인 적용 대상의 차이로 인해 실제 물가 지수 반영에는 제한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크고 환율 상승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심의관은 "전반적인 물가 수준은 지난해 하반기에 2% 아래로 내려오는 흐름을 보였으나, 향후 국제 정세와 농산물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운 기자 기자 프로필
김지운 기자
jwkim@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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