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투자청(InvestHK)은 21일 '아시아 금융 및 디지털 테크 허브, 홍콩'을 주제로 국내기업의 홍콩 및 아시아 시장 진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홍콩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잡으며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알렸다.

알파 라우 홍콩투자청 청장은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홍콩의 우수한 사업 환경과 기회 요인을 소개했다. 지난해 홍콩에서 사업을 시작하거나 확장한 중국 및 해외 기업은 539개에 달했고,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2023년 대비 41% 증가한 신기록을 세웠다.

홍콩은 AI, 빅데이터, IoT, 핀테크 분야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혁신 허브로 자리잡았다. 정부는 100억 홍콩달러(약 2조원) 규모의 혁신기술 산업육성 기금을 조성해 생명과학, AI, 로봇, 반도체, 스마트기기, 신에너지 등 미래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홍콩은 마카오와 광동성 9개 핵심도시가 모인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GBA)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7만5천여 개 첨단 기업이 자리한 통합 경제권으로 인구 8천 600만 명과 GDP 2조 달러 규모의 풍부한 인재 및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 친화적인 세금 제도, 자유무역 정책, 강력한 법률 인프라 등은 해외 진출을 노리는 국내기업에 최적의 사업환경을 제공하며, 홍콩과 중국 본토 간 체결된 CEPA(중·홍콩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덕분에 홍콩 소재 국내서비스 기업은 중국 시장에 용이하게 진입할 수 있다. CEPA를 통해 건설, 금융, 영화 및 TV 산업 분야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와 성공적인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신 투자이민제도(New Capital Investment Entrant Scheme, New CIES)를 시행해, 최소 3천만 홍콩달러 투자 시 가족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투자금의 10%는 혁신기술 발전 기금으로 사용된다.

알파 라우 청장은 “홍콩은 자유로운 외환 거래, 우수한 인재풀, 지리적 이점 등 국내기업이 중국 및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최상의 환경을 제공해. 홍콩투자청은 한국 기업이 홍콩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