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성 KOTRA 사장이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KOTRA 수출투자비상대책반이 지난달부터 이달 18일까지 총 1천673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649건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며, 대미 통상환경 변화 속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지난 18일 염곡동 본사에서 열린 제5차 수출투자비상대책반 회의에서 “가장 어두운 곳에서 한 줄기 빛이 더 잘 보이는 만큼, 우리 비상대책반이 수출투자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는 등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KOTRA에 따르면, 미국 신정부 출범 후 대체시장 발굴, 관세 동향, 해외 생산거점 이전 및 국내복귀와 관련한 상담이 크게 늘었으며, 동남아, 중동, 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 바이어 발굴 문의가 한 달 만에 270건 이상 접수됐다.
주요국 관세 관련 상담 건수는 17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많았고, 생산거점 이전 상담 건수는 전년 대비 30% 늘었으며, 국내복귀 희망 기업 상담도 소폭 상승했다.
이에 KOTRA는 원스톱 상담 지원 창구 ‘관세 대응 119’를 신설하고, 북중미, 중국, 동남아 진출기업 지원을 위해 주요 해외무역관 20개소에 헬프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관세, 법률, 회계, 물류 등 종합 컨설팅을 제공해 대체시장 발굴과 국내복귀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관세 대응 119’ 창구에서 상담 중인 직원들
국가 대외신인도 제고와 안정적 투자환경 홍보를 위해 외투기업과 총 368건의 상담도 진행됐으며,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핵심전략기술 분야 외투기업 애로 해소와 글로벌 지역본부·R&D센터 유치 지원에 힘쓰고 있다. 정부의 첨단산업 FDI 현금지원 한도를 상향해 282억 원의 투자 인센티브도 집행됐다.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KOTRA는 ‘미 신정부 통상현안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워싱턴 D.C., 브뤼셀, 베이징, 도쿄 등 주요 거점에서 관세 및 통상 조치 내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2월 18일 기준 총 51건의 통상 보고서를 발간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있으며, 3월에는 업종별 미국 관세 대응 릴레이 설명회를 개최하고, 4월에는 '글로벌 신통상포럼」을 열어 미국 통상정책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시사점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KOTRA는 주요국 공급망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해외 전문기관과 협력해 현지 정부 정책 정보를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상무부의 텅스텐·몰리브덴 등 이중용도 수출통제 발표에 선제 대응하는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공급망 지원정책 및 프로그램 가이드북, 중국 수출관리제도 안내자료, 그리고 ‘공급망 컨틴전시 플랜’ 수립 가이드라인도 전파할 예정이다. 관련 정보는 해외경제정보드림(dream.kot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어려워진 교역 여건 속에서 2025년 상반기 수출 상승 모멘텀 유지가 중요한 시점이다. 강 사장은 “KOTRA는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경제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한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수출투자 비상대책 체제로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민생경제 회복과 수출투자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