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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군 보안 강화 위한 ‘스텔스 와이파이’ 구축

해군사관학교에 보안성 높은 무선랜 적용… 국방 R&D 실증 추진

ETRI, 군 보안 강화 위한 ‘스텔스 와이파이’ 구축 - 산업종합저널 전자
ETRI 연구진이 'ETRI 컨퍼런스 2025' 행사에 참가한 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ISN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차세대 보안 와이파이(WiFi) 기술이 해군사관학교에 도입된다.

연구진과 군이 협력해 민간 기술의 국방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리빙랩’ 실증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미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공공 업무·임무용 정보통신자원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지능적 스텔스화 기술’을 연구해왔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WiFi 기반 지능형 스텔스 네트워크 리빙랩 개소식’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다.

해군사관학교에 구축된 지능형 스텔스 네트워크(ISN) 기술은 보안이 강화된 무선랜 시스템으로, 승인된 사용자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와이파이와 달리,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네트워크의 존재조차 보이지 않는 스텔스화 기술이 적용됐다. 정상 사용자로 등록된 사람, 장치, 노드만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어 군과 같은 보안이 중요한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

정보통신 인프라의 위치와 상태를 숨기는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더욱 강화했으며, 기존 네트워크보다 한층 강력한 트래픽 감시 및 위협 차단 기능을 갖춰 외부 침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ETRI, 군 보안 강화 위한 ‘스텔스 와이파이’ 구축 - 산업종합저널 전자

연구진은 군 적용을 위해 각 부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검토회 및 시연회를 진행해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해군사관학교에서는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해 사관생도들의 안전한 와이파이 사용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첨단 정보통신 기술의 군 적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보안이 강화된 무선랜 구축과 함께 네트워크 보안 기술도 실증이 진행된다.

이 중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ISN 매니저’는 다수의 액세스 포인트(WiFi AP)를 통합 관리해 보안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기능을 수행한다.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의 보안 시스템을 적용해 기종이 다른 여러 액세스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업무망에서도 보다 안전하게 무선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트워크 트래픽을 감시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기능도 실증된다. 데이터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해킹 시도, 비인가 접속, 위협 요소 등을 감지하고 즉각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보안성이 한층 강화되며, 무선 환경에서도 보다 안전한 통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군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이 완료된 상태다.

박혜숙 국방안전융합연구본부장은 “보안 문제가 우려되던 군 환경에서도 안전한 무선랜 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실증 시험과 보완 개발을 거쳐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률 해군사관학교장은 “해군사관학교와 ETRI의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사관생도들에게 첨단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미래 국방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증을 계기로 국방 분야에서 민간 기술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ETRI는 군 내 무선 보안 인프라 확장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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