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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기업 17만4천 개 돌파…고용 늘었지만 실적은 뒷걸음질

중기부 실태조사, 매출 7.3%·영업이익 14.3% 감소…부채 보유 기업 절반 육박

장애인기업 17만4천 개 돌파…고용 늘었지만 실적은 뒷걸음질 - 산업종합저널 동향

장애인기업 수가 사상 처음 17만 개를 넘어섰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나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증가했지만,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측면에선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기준 ‘장애인기업 실태조사’ 결과, 장애인기업 수가 전년보다 5.9% 늘어난 17만4천344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종사자 수는 57만8천280명으로 6.1% 증가했지만, 매출은 69조6천601억 원으로 7.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조5천326억 원으로 14.3% 줄었다.

규모별로는 소상공인이 16만569개 사로 전체의 92.1%를 차지해 전년보다 8% 가까이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1만3천775개 사로 13.6% 줄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5만1천696개 사(29.7%)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2만7천21개 사), 숙박·음식점업(2만6천495개 사)이 뒤를 이었다.

대표자의 장애 유형은 지체장애가 69.1%, 시각장애(10.3%), 청각장애(7.9%) 순이다. 장애 정도는 경증(46급)이 83.1%, 중증(13급)은 16.6%로 조사됐다.

장애인 종사자 수는 18만3천861명으로 전체의 31.8%를 차지했고, 전년보다 4.7% 늘었다. 실질 고용 측면에선 증가세를 보였지만, 실적 감소와 함께 부채 부담도 확인됐다.

조사 과정에서 처음 포함된 부채 항목에 따르면, 전체 기업 중 46.7%인 8만1천475개 사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고, 총 부채 규모는 31조9천억 원에 달했다. 기업당 평균 부채는 1억8천만 원 수준이며, 소상공인은 1억1천만 원, 중소기업은 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장애인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 지원으로는 금융 지원(63.9%)이 꼽혔다. 이어 세제(54.8%), 판로(37.7%) 순으로 답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정책을 통해 실질적 자립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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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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