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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7천억 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 창업 초기·지역 투자 확대 가속화

중기부, 2025년 1차 정시 출자 최종 선정… 루키리그·청년창업 등 9개 분야 펀드 결성 추진

모태펀드, 7천억 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 창업 초기·지역 투자 확대 가속화 - 산업종합저널 정책

중소벤처기업부가 23일 발표한 2025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총 7천538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선정된 34개 펀드는 3개월 내 결성을 마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9개 유형의 펀드가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루키리그는 신생 벤처캐피탈을 중심으로 10개 펀드 1천771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소규모 펀드를 통해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창업초기 소형’ 분야도 새롭게 포함되어 창업기획자와 대학기술지주회사 등이 펀드를 운용하게 된다.

임상 이전 단계 바이오 기업을 위한 500억 원 규모의 바이오 펀드와 함께, 혁신적 소상공인 성장 지원을 목표로 전국 단위로 개편된 라이콘 펀드가 171억 원 규모로 마련됐다. 이 외에도 기업 승계 지원을 위한 M&A 펀드, 스타트업 성장단계 투자 확대를 위한 스케일업 펀드가 각각 1천억 원씩 편성되었고, 청년창업·여성기업·재도약 펀드 역시 각각 668억 원, 200억 원, 529억 원으로 구성됐다.

출자 과정에서는 지방과 초기 단계에 적극 투자하는 운용사에 대한 인센티브가 적용됐다. 비수도권 기업과 창업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의무 조건을 반영한 운용사들이 선정되며, 지방 소재 기업에는 862억 원, 창업 초기기업에는 523억 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회수 및 재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적 변화도 반영됐다. 2025년부터 2년간 구주 매입을 최대 20%까지 허용하고, 비수도권 투자 비중은 주목적 투자로 120% 인정된다. 손상차손 가이드라인도 조정돼, 매출 발생이 어려운 업력 5년 이내 기업의 경우 재무 악화 시에도 관리보수가 삭감되지 않도록 예외 조항이 적용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 벤처투자 시장은 글로벌 시장과 달리 점진적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출자 규모는 이러한 흐름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며 “펀드 결성과 투자 집행이 안정적으로 이어진다면 생태계 전반의 활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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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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