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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어 한 줄에 3D 특수효과 뚝딱... AI 미디어 기술로 라스베이거스 공략

NAB 2026서 VFX 자동화·3D 변환 기술 공개...K-콘텐츠 제작 공정 지능화 가속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전시관. 텍스트 한 줄을 입력하자 평면 영상 속 피사체가 순식간에 3차원(3D) 입체 모델로 변환되고, 화려한 폭발 효과가 정교하게 덧입혀진다. 수많은 전문가가 수일간 매달려야 했던 특수효과(VFX) 공정을 인공지능(AI)이 단숨에 해결하는 장면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방송 장비 전시회 ‘NAB 2026’에 참가해 미디어 제작 공정을 지능화하는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AI로 미디어를 이해하는 디지털 미디어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K-콘텐츠 제작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세 가지 전략 기술을 시연한다.

명령어 한 줄에 3D 특수효과 뚝딱... AI 미디어 기술로 라스베이거스 공략 - 산업종합저널 기타
ETRI 연구진이 AI 기반 UI·UX 접근성 분석 결과를 확인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연구진이 내놓은 핵심 기술은 ▲유니버설 씬 디스크립션(USD) 기반 미디어 트랜스포메이션 ▲생성형 AI 기반 VFX 자동 생성 및 합성·편집 ▲AI 기반 UI/UX 접근성 분석 및 대화형 문제해설 에이전트를 포함한 3종이다.

USD 기반 미디어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은 기존 2D 영상을 분석해 객체와 배경을 분리한 뒤, 기계가 인식하기 쉬운 USD 기반 3D 에셋으로 자동 변환한다. 멀티모달(Multimodal) AI가 미디어 구성요소를 인식하고 2D 좌표를 3D로 재구성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실제와 가깝게 재현하는 구조를 갖췄다.

생성형 AI 기반 VFX 기술은 사용자가 텍스트나 이미지로 의도를 입력하면 AI가 시공간 요소를 분석해 고품질 특수효과를 생성한다. 영화와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던 VFX 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플러그인 형태로 설계됐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도 포함됐다. AI 기반 UI/UX 접근성 분석 기술은 모바일 앱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해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사용하기 불편한 지점을 찾아낸다. 대화형 에이전트는 발견된 문제에 대해 개발자에게 즉각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디지털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수행한다.

커티스 레게이트(Curtis LeGeyt)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 회장 씨는 "ETRI가 선보인 기술은 글로벌 방송 산업이 직면한 디지털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태진 ETRI 미디어연구본부장 씨는 "NAB 2026 현장 시연을 통해 한국 디지털 미디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미디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술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연구 과제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연구진은 향후 실제 제작 현장에 기술을 적용해 K-콘텐츠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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