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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시장, 중국 주도로 회복세…美 보호주의·PHEV 둔화는 변수

BYD 고성장·테슬라 강세 지속…국내 시장은 정책 효과로 반등세

글로벌 자동차 시장, 중국 주도로 회복세…美 보호주의·PHEV 둔화는 변수 - 산업종합저널 동향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중국 내수 시장 확대가 2025년 1분기 성장률 반등을 이끌었고, 둔화됐던 전기차(BEV) 시장도 회복 조짐을 보였다. 다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시장 둔화는 향후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분석실은 최근 산업분석 보고서(Vol.147)를 통해 세계 자동차 산업의 최근 동향과 주요 이슈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이라는 세계 1·2위 시장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다시 성장 경로에 진입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판매량 증가분의 75%가 중국에서 발생하며 독보적인 영향력을 확인했다.

인도는 2022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시장으로 부상한 이후, 꾸준한 경제성장에 기반해 판매량을 확대 중이다. 이는 ASEAN 국가들의 정체된 성장과 대조되며, 중국 의존도 완화 측면에서 인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일본 시장도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1분기에는 공급망 정상화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은 지난해 일본과 함께 위축됐으나, 올해는 개별소비세 인하(6월까지) 및 노후차 교체 지원(3~6월)의 정책 효과로 월간 기준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연구원은 2024년 정량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올해 1~4월의 호조가 계절 요인에 따른 것일 수 있으며 이후에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수출과 생산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년 높은 기저 영향으로 증감률은 낮게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Toyota, Volkswagen, 현대차그룹이 여전히 1~3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BYD를 비롯한 중국 민간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BYD는 2019~2024년 사이 판매량을 약 10배 이상 늘렸으며, 2023년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중국 업체들은 과거 국유 기업 중심에서 민간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자국 내 강력한 수요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BEV와 PHEV 분야는 중국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HEV는 일본·미국·중국이 비슷한 수준으로 점유해 분산된 구조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분기에는 BEV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전환된 반면, PHEV는 일부 국가에서 둔화 조짐을 보이며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BEV 시장의 회복은 중국과 주요국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됐으나, PHEV 둔화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모델별로는 Tesla Model Y와 Model 3가 중국 안팎에서 모두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제외하면 인기 모델은 지역별로 차이가 뚜렷한 양상이다. BEV·PHEV 시장 상위권은 대부분 중국 업체가 차지하고 있으며, HEV 시장에서는 일본·미국 제조사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지운 기자 기자 프로필
김지운 기자
jwkim@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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