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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그래픽] 국민 기업호감도 56.3점…2003년 조사 이래 최고치

호감 이유는 ‘국가경제 기여’…생산성·기술개발 평가는 하락세

[뉴스그래픽] 국민 기업호감도 56.3점…2003년 조사 이래 최고치 - 산업종합저널 동향

올해 국민의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56.3점으로 나타나 2003년 관련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호감지수(CFI)’ 조사 결과다. 기업에 대한 전반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한상의는 조사에서 기업호감지수가 100점 만점 기준 56.3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년 연속으로 호감 기준선인 50점을 넘겼으며, 2003년 첫 조사 이래 최고점이다.

기업호감지수는 국민이 기업에 대해 느끼는 호의 정도를 수치화한 지표로, 생산성, 국제경쟁력,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지역사회공헌, 기업문화, 친환경 등 7대 항목과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출한다. 점수가 100에 가까울수록 호감이 높은 것으로 본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항목은 ‘기업문화 개선’으로, 전년보다 4.9포인트 오른 55.8점을 기록했다. ‘윤리경영 실천’(3.1p↑), ‘지역사회 공헌’(2.3p↑)도 상승했다. 전반적 호감도 역시 3.1포인트 상승해 전체 점수 상승을 견인했다.

대한상의는 기업문화, 윤리경영, 사회공헌 등에서의 긍정적 평가는 ‘신기업가정신’이 기업 내부에 확산되며 자발적인 실천이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생산성 향상 및 기술개발’ 항목은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2023년 73.3점에서 2024년 63.9점, 올해는 63.5점으로 떨어졌다. 대한상의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 국내외 불확실성, 첨단산업 경쟁 심화 등이 국민의 우려로 반영된 결과로 봤다.

기업에 호감을 가지는 이유로는 ‘국가경제 기여’(40.8%)가 가장 많이 꼽혔고, ‘일자리 창출’(26.5%), ‘사회공헌 활동’(11.8%), ‘ESG 경영 확산’(9.2%)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호감을 느끼지 않는 이유로는 ‘기업문화 개선 노력 부족’(31.6%), ‘준법·윤리경영 미흡’(26.3%), ‘상생경영 부족’(21.1%)이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국민들이 기업에 바라는 경제적 과제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39.7%)이 가장 많았고, 이어 ‘적극적 R&D 통한 신기술 개발’(20.6%),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16.1%), ‘수출을 통한 국부 기여’(9.7%),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 확대’(8.2%)가 꼽혔다.

사회적 과제로는 ‘근로자 복지 및 안전한 근로환경’(31.7%)이 가장 많이 선택됐으며, 다음으로 ‘대기업-중소기업 상생’(17.8%), ‘준법경영 및 일탈 방지’(14.7%), ‘친환경 경영 실천’(11.1%), ‘기업문화 개선 및 다양성 포용’(11.1%)이 뒤를 이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선 ‘사회구성원으로서 필수적’이라는 응답이 74.0%로 나타나, ‘기업 본연의 경제적 역할이 우선’(26.0%)이라는 의견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이는 지난해(58.6%)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윤리경영과 기업문화 개선을 실천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며 “국민 인식 조사 결과는 기업이 국민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지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이 생산성과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선 정부의 규제 개선과 R&D 지원이 필요하다”며 “신기업가정신 확산을 통해 사회적 신뢰도 함께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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