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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인재는 ‘성공 가능성’ 있는 조직 선택한다

조직 민첩성과 구성원 안정성의 균형, 인재 전략의 핵심 과제로 부상

AI시대, 인재는 ‘성공 가능성’ 있는 조직 선택한다 - 산업종합저널 동향

인공지능(AI) 시대, 인재가 조직을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93개국 1만3천여 명의 기업 리더 및 구성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은 'AI 시대에 성공할 수 있는 가치를 제시하는 조직'에서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인공지능 기술이 인재 유치와 조직 정체성의 중심 변수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 결과, 구성원의 75%는 '직장 내 안정성'을, 기업 리더의 85%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민첩한 일의 방식'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는 이 같은 균형을 실현하기 위해 전략적 조직 재설계, 기술 활용, 개인 맞춤형 일-스킬 매칭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41%는 "가치 창출과 무관한 일에 시간을 쓰고 있다"고 답해, 효율성 회복의 필요성도 지적됐다. 리포트는 근로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비는 시간(slack)'의 가치를 재정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I는 도구 단계를 넘어 인간과의 공존·융합 단계로 진화 중이다. 이에 따라 직원 가치 제안(EVP)의 재정립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70% 이상은 "AI 환경에서 올바른 EVP를 수립한 조직에 근무하고 싶다"고 했으며, 54%는 인간과 AI 역할 경계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기술 투자 성과 측정도 과제로 떠올랐다. 리더의 73%는 성과 지표 부재를 도전 과제로 꼽았고, 리포트는 인적·비즈니스 결과를 아우르는 신규 지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과를 높이기 위해선 구성원 동기부여에 대한 체계적 접근이 필수다. 본인의 동기를 명확히 아는 응답자는 78%였지만, 관리자와 조직이 이를 이해한다고 답한 비율은 33%에 그쳤다.

성과 관리도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관리자 61%, 구성원 72%가 기존 체계에 불신을 나타냈으며, 데이터 기반 성과 측정이 가능한 조직은 6%에 불과했다.

리포트는 관리자 역할을 업무 재설계와 자원 배분, 인간-기술 협업 최적화의 중심으로 재정의하고, 이들이 전략 수행의 촉매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한국 딜로이트 그룹 Human Capital 리더는 "AI 시대 구성원의 불안과 혼란을 해소하고, 몰입과 협업을 유도하는 리더십 전환이 시급하다"며 "이번 리포트가 지속가능한 인재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인사이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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