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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클라우드·보안 삼위일체…글로벌 제조업 디지털 혁신 가속도

세계 17개국 제조기업 대규모 설문조사…AI 투자 본격화와 스마트 제조 전략이 새로운 전환점 맞아

AI·클라우드·보안 삼위일체…글로벌 제조업 디지털 혁신 가속도 - 산업종합저널 FA

첨단 스마트 제조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제조업계의 전략적 대응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클라우드 기반 통합 시스템 등 혁신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와 인력 전략 재편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 자동화 전문 기업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이 최근 공개한 ‘제10차 스마트 제조 현황 심층 분석 보고서’는 세계 17개국 1천 500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조업계의 디지털 전환 동향과 전략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의 81%는 디지털 전환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클라우드 및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품질 관리, 사이버보안을 중점 투자 영역으로 지목했다.

AI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와 전략적 전환
AI 기술은 특히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응답 기업의 95%가 향후 5년 이내에 AI 또는 머신러닝에 이미 투자했거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생성형 AI 및 인과관계 AI에 대한 투자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 목적 중 가장 높은 비중은 제품 품질 혁신(50%)에 있었고, 사이버보안 강화(49%) 역시 주요 전략으로 부상했다. 이는 기술의 단순 도입을 넘어 기업 경영 핵심에 AI가 깊숙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력 전략 전환…AI 기반 재배치와 전문성 확보 병행
인재 운용 전략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포착됐다. 48%의 기업이 스마트 제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인력을 재배치하거나 전문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41%는 AI 및 자동화를 기반으로 기술 격차 해소와 인력난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망·지속가능성·의사결정 체계까지 혁신 확산
제조업 생태계 전반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공급망 최적화, 지속가능성 강화, 데이터 기반의 빠른 의사결정 체계 도입 등 기술 도입과 리더십 전략이 동시에 진화하고 있다. 특히 AI와 분석 기술을 핵심 전략 요소로 인식한 기업 비율은 전년 대비 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 장애 요인…기술역량·비용·전문 인력 확보가 과제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도입 과정에서의 현실적 장벽도 분명히 존재한다. 가장 큰 걸림돌로는 ▲실행 역량 부족 ▲전문 인력 확보의 어려움 ▲투자 비용 부담 등이 지목됐다. 응답 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AI 구현 역량을 ‘매우 중요한 핵심 역량’으로 평가했으며, 이는 작년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기술과 인재의 융합, 스마트 제조의 미래 그리다
블레이크 모렛(Blake Moret) 로크웰 오토메이션 최고경영자는 “기술 발전은 사람과 기술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복잡성을 단순화하고,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을 가능하게 만든다”며, “우수한 인재와 최적화된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스마트 제조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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