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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82.7%, “새 정부 최우선 과제는 ‘경제 역성장 극복’”

AI·로봇 인프라·정책금융 등 신성장동력 지원 요구 커져

국내 중견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경제 역성장 극복’을 새 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기업 현장은 산업 활력 회복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대한 정책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19일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중견기업 15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의 82.7%가 ‘경제 역성장 극복’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중견련은 “장기화된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 통상환경 악화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정책적 돌파구를 요구하는 현장의 불안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은행은 지난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G20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견기업 82.7%, “새 정부 최우선 과제는 ‘경제 역성장 극복’” - 산업종합저널 동향

중견기업들이 경제·산업 정책 부문에서 가장 시급하다고 본 과제는 ‘신성장동력 발굴’(57.3%)이었다. 이어 ‘민생 회복’(55.3%), ‘규제 개혁’(35.3%), ‘무역·통상 협상력 강화’(30.7%), ‘노동시장 개혁’(21.3%) 순으로 나타났다. 중견련은 “기존 성장 전략의 한계와 내수 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규제개혁에서 ‘중복 규제 통·폐합 및 간소화’(72.0%) ▲신성장동력 부문에서 ‘R&D 및 투자 지원 확대’(67.3%) ▲고용노동 부문에서 ‘주 52시간제 유연화’(66.0%) ▲통상환경에서는 ‘수출 금융 지원 강화’(52.0%) ▲민생경제 부문에선 ‘물가 안정’(82.7%)이 각각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AI·로봇 등 첨단기술 인프라 구축, 정책금융 확대, R&D 세제 지원 등 중견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구체적 수요를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기술주도 성장 기반 위에서 ‘진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경로를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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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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