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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벤처캐피탈 투자, 창업자 중심으로 딥테크 분야 주목해야

옥타브 벤처스 조슈아 슈왑 COO, 스타트업의 해외 자본 유치 방법 등 공유

글로벌 벤처캐피탈 투자, 창업자 중심으로 딥테크 분야 주목해야 - 산업종합저널 동향
옥타브 벤처스(Octave Ventures) 조슈아 슈왑 COO는


기술력은 있지만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시장에 진출할 적기를 놓치는 벤처기업, 그리고 자본은 있지만 적당한 투자처를 만나지 못해 투자자들. 이들의 미스매칭이 반복될수록 한국 경제와 기술의 혁신을 이끌어나갈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성장은 점점 더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글로벌 벤처 캐피탈(VC)인 옥타브 벤처스(Octave Ventures)의 조슈아 슈왑 COO는 최근 잠실 롯데타워에서 열린 ‘2025 창업-BuS(Build up Strategy for Start-ups) 연합 IR’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벤처 투자자들이 가져야 할 투자 철학과 해외자본을 유치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 고려해야 할 사항을 공유했다.

조슈아 슈왑 COO는 가장 먼저 투자를 할 때는 ‘창업자를 눈여겨 볼 것’을 주문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사업의 초기 단계에서는 제품보다 창업자의 역량과 피벗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창업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투명성, 변화에 대한 반응, 팀 구성력 등을 살펴야 한다.

특히 그는 투자자의 관점에서 “‘딥테크’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딥테크 기업들은 성공하면 당분간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며, 딥테크는 경제 사이클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고 말한 그는 “투자 시기는 연구개발 단계보다는 상업화 가능성이 있을 때 들어가는 것이 좋지만, 최근 유행하는 'AI'기술을 실제로 사용하지 않고 명칭만 가져다 쓰는 ‘AI 세탁(AI Washing)’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조슈아 슈왑 COO는 언급했다. “고객·공급업체 실사를 통해 실제 수요와 팀 신뢰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 그는 “더 나아가 출자자와의 정기적이고도 투명한 소통이 장기적으로 신뢰관계를 이어가는 핵심”으로 꼽았다.

글로벌 벤처캐피탈 투자, 창업자 중심으로 딥테크 분야 주목해야 - 산업종합저널 동향


한편,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자본 유치 방안에 대해서도 조슈아 슈왑 COO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가 가장 강조한 사항은 ‘법인 구조와 지리적 전략’으로 “추후 글로벌 시장으로까지의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싱가포르나 미국에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그는 “투자자에게 자금 사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룸이나 IP, 재무자료 등의 정리가 필요하며, 특히 영어로 된 문서는 기본”이라고 짚었다.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그는 “기업이 성장해 이사회에 외국인 들어왔다면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 뒤 “투자 후 정기적인 영문 보고, 협업 태도, 문화적 수용력이 중요하고 결국 투자자와의 관계는 거래가 아닌 장기 신뢰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운 기자 기자 프로필
김지운 기자
jwkim@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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