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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그래픽] 제조업 고용 3년째 감소… 기계·장비 산업 고용 감소 폭 컸다

부천·시흥·안산 중심 고용 위축 지속… 중·저기술 산업군 수입 증가가 주요 배경

경기도 내 주요 공업지역에서 제조업 고용 감소가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산업 분야에서 대(對)중국 수입 증가가 이 같은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 전환기에서의 정책적 판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뉴스그래픽] 제조업 고용 3년째 감소… 기계·장비 산업 고용 감소 폭 컸다 - 산업종합저널 동향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최근 발간한 ‘GJF 고용이슈리포트 2025-05호’를 통해, 경기도 제조업 고용 감소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제조업 고용은 작년 2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감소 중이며, 수도권에서의 감소세가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기준 제조업 취업자 수는 서울에서 전년 대비 13만 명, 경기도에서는 3만3천 명 줄었다. 경기도의 경우 감소 흐름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2022년 3분기 150만 명 수준에서 올해 2분기 135만 명까지 줄어드는 등 구조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부천시(1만7천800명↓), 시흥시(1만2천800명↓), 안산시(1만1천100명↓) 등 전통 제조업 밀집 지역에서 고용 감소가 집중됐다. 반면 평택시(1만3천300명↑), 용인시(1만2천800명↑), 김포시(7천700명↑) 등지는 오히려 제조업 고용이 증가해 지역 간 편차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별로는 금속가공제품, 섬유, 고무 및 플라스틱, 기타 기계 및 장비 산업 등에서 고용 감소 폭이 컸다. 이들 업종은 OECD 기준 중기술 또는 저기술 산업으로 분류되며, 경쟁력 유지에 있어 구조적 취약성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대중국 수입 증가가 고용 감소와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금속가공제품의 경우 2020년 이후 중국산 수입이 약 1.5배 증가했으며, 플라스틱 제품과 기타 기계 분야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최경수 경기도일자리재단 수석연구위원은 “중국산 수입 증가가 고용 감소를 가속화한 측면은 있으나, 구조적 요인이 보다 본질적인 문제”라며 “이들 업종은 기술집약도가 낮아 글로벌 비용 경쟁 구조에서 비교우위를 지속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의 고용 감소는 한국 제조업이 산업 재편 압력에 직면해 있다는 신호”라며, “중국의 성장 자체는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재단 측은 해당 산업에 대해 ‘지원 중심의 구조 유지’ 또는 ‘전환 중심의 재조정’ 중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개별 산업과 지역의 현실을 반영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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