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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10명 중 6명 “비싸도 ESG 제품 선택”… 짠테크 속 가치소비 확산

대한상의 청년 350명 조사… “그린워싱 기업은 외면, ESG는 진로 결정에도 영향”

지속가능성과 윤리를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Z세대 청년층이 가격보다 ‘가치’를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진정성이 없거나 비윤리적 행위가 드러난 기업에는 단호하게 소비를 중단하며, 브랜드 선택과 취업 결정까지도 ESG 실천 여부를 고려하고 있었다.
Z세대 10명 중 6명 “비싸도 ESG 제품 선택”… 짠테크 속 가치소비 확산 - 산업종합저널 동향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전국 청년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경영과 소비 트렌드 인식 조사’ 결과를 6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6.9%가 ‘조금 비싸더라도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해, 해당 기업에 대한 신뢰와 긍정적 인식이 실제 구매행위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63.7%는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나 ESG 관련 부정적 이슈로 인해 제품 구매를 중단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Z세대가 ‘가치소비’와 ‘보이콧’을 동시에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소비 태도에는 Z세대 고유의 소비관이 자리하고 있다. 절약을 중시하는 ‘짠테크’(32.9%)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개인의 신념을 소비로 드러내는 ‘미닝아웃’(26.5%), 아끼며 호강하는 ‘아보하’(23.3%) 등이 뒤를 이었다.

ESG 활동의 ‘진정성’에 대한 감별력도 강했다. 응답자 중 65.4%는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을 우려한다고 답했고, 단순 마케팅 수단으로 ESG를 활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비판적 인식을 보였다.

또한 청년들은 업사이클링 패션(32.0%), 비건·대체 단백질 식품(25.1%), 리필 스테이션(22.2%)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도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고 있었다.

Z세대 10명 중 6명 “비싸도 ESG 제품 선택”… 짠테크 속 가치소비 확산 - 산업종합저널 동향

ESG는 단순 소비를 넘어 진로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인 54.2%는 “취업이나 이직 시 지원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고려한다”고 밝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이 청년 유입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Z세대에게 지속가능경영에 소극적인 기업은 선택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상의는 신기업가정신 확산과 사회적가치페스타 등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한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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