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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임직원 구조 ‘세대 역전’…20대보다 50대가 더 많아져

인사 적체 신호탄…상반기 50대 이상 직원 10만명 돌파, 2년 반 만에 1.4배 증가

국내 대기업 인력 구조에 뚜렷한 세대 전환이 감지되고 있다. 빠르게 늘어난 50대 이상 직원 수가 20대 인력을 앞지르며, ‘세대 역전’ 현상이 현실화됐다. 청년 고용 축소와 인사 적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업 임직원 구조 ‘세대 역전’…20대보다 50대가 더 많아져 - 산업종합저널 동향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5조원 이상 251개 대기업집단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51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50대 이상 직원 수는 총 10만6천8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반 전인 2021년 말(7만4천391명)보다 43.6%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 직원은 7만7천51명에서 7만6천329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로써 50대 이상 인력이 처음으로 20대보다 많은 ‘역전’ 구조가 형성됐다.

특히 여성 인력에서 변화가 뚜렷하다. 2021년 말까지만 해도 여성 20대 직원 수는 2만9천605명으로, 50대 이상 여성 직원(1만9천403명)보다 1만명 이상 많았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20대 여성 직원이 2만8천537명, 50대 이상 여성 직원은 2만9천238명으로 역전됐다. 50대 이상 여성 직원이 1.1배 더 많아진 셈이다.

남성 직원의 경우 이미 2021년 말에 50대 이상(5만5천43명)이 20대(4만7천446명)를 초과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져, 50대 이상 남성은 7만7천611명, 20대는 4만7천792명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 변화를 두고 명확한 신호로 해석한다. 퇴직 연령이 길어지면서 고연차 인력이 조직에 잔류하게 되고, 신규 채용은 줄어들어 전반적인 ‘인사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용 안정성과 장기 근속이 높은 대기업일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구조적 개편이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한 인사 전문가는 “세대 간 균형 있는 조직 구성을 위해 정년 연장, 직무 재설계, 순환 보직 등의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기자 프로필
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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