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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쓰던 물건? 내 취향의 발견"… 중고 거래, 거대한 주류 문화로 진화

글로벌 패션 중고 시장 3년간 48.7% 폭발적 성장 전망… 일반 시장의 6배 규모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남이 쓰던 낡은 물건으로 치부받던 헌 물건들이 유통 생태계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단순히 지갑 사정이 얇아져서 찾는 대체재를 넘어, 개인의 확고한 취향을 드러내고 자원 순환에 동참하는 힙한 소비문화로 완전히 자리를 굳혔다.

"남이 쓰던 물건? 내 취향의 발견"… 중고 거래, 거대한 주류 문화로 진화 - 산업종합저널 부품
AI 활용 이미지

1,000명 중 75.3% 환호… 가성비와 재판매 가치 동시 조준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년 사이 거래를 경험한 소비자 1,000명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75.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절반을 훌쩍 넘는 51.8%는 과거보다 심리적 장벽이 낮아졌다고 답해 대중적인 상거래로 안착했음을 입증했다. 물건을 고르는 기준도 철저히 실용성에 맞춰졌다. 67.5%는 지불한 금액 대비 뛰어난 품질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으며, 68.6%는 나중에 다시 되팔 때 챙길 수 있는 환금성까지 치밀하게 계산해 지갑을 열었다.

잡화와 의류 싹쓸이… 1회 평균 6만9천원 쾌척
거래 장바구니를 채운 핵심 품목은 단연 잡화(45.9%)와 의류(35.4%), 그리고 도서(24.3%)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한 번 거래할 때 평균 6만9천원을 과감하게 썼으며, 거래 후 느끼는 만족도 역시 69.9%로 높게 측정됐다. 나아가 전체의 37.3%는 앞으로 구매 빈도를 더욱 늘리겠다고 선언해 팽창하는 시장의 잠재력을 예고했다. 중심축에는 개인 간 직거래(C2C) 플랫폼을 능숙하게 다루며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MZ세대가 버티고 있다.

3년간 48.7% 폭주하는 패션… 생존 경쟁 내몰린 기업들
폭발적인 팽창세는 패션 산업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세계 무대에서 헌 옷 거래 규모는 향후 3년간 무려 48.7% 몸집을 불릴 것으로 관측돼, 일반 패션 영역(8.4%)의 6배를 훌쩍 뛰어넘는 매서운 기세를 과시한다. 서울대 이미아 박사는 헌 옷을 소비하는 행위가 실용적 측면을 넘어 본인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표출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격상됐다고 분석했다.

가치 소비의 종착지… 투명한 안전판 마련이 관건
거대한 파도 앞에서 플랫폼 운영사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대한상공회의소 김민석 팀장은 환경 보호와 가치 소비로 진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정품 인증 시스템 도입과 분쟁 중재 장치 마련, 철저한 정보 투명성 확보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굳건히 다지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버려지던 자원들이 새 생명을 얻어 경제 생태계를 순환하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낡은 소비 관행을 버리고 새로운 룰을 선점하려는 유통가의 생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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