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상호관세 시대, 한미 동맹은 기회인가 리스크인가

중견기업의 눈으로 본 한미 정상회담, 협력과 불확실성의 '이중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25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70여 년 한미 동맹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안보·경제 분야에서 상충하는 이해의 균형을 모색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시에 상호관세, 원자력 협정, 주한미군 문제 등 현안에 대해 호혜적 해법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호관세 시대, 한미 동맹은 기회인가 리스크인가 - 산업종합저널 동향

정상회담에서는 AI·반도체, 자동차·조선, 방산·원전, 콘텐츠 등 주요 산업 분야 협력이 논의됐으며, 1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가 합의됐다. 중견기업계는 이를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의 핵심 파트너로서 미래지향적 성장 경로를 확장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했다.

다만, 추가적인 관세 인하와 원자력 협정 개정 선언이 이뤄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중견련은 “동맹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외교적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며, 무역 금융 확대, 원산지 기준 명확화, 세제 지원 강화, 수출 다변화 지원 등으로 기업 부담 완화를 촉구했다.

특히 2035년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 협정과 관련해선, “원전 산업 경쟁력 강화와 사용후핵연료 저장 문제 해결 등 안보·산업·환경 현안을 고려해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전 조사에서 드러난 중견기업 우려(8월 22일 발표)
정상회담 이전, 중견련이 123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9%가 상호관세 부과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을 우려했다.

응답 기업들은 대미 수출 관세가 15% 이하일 때만 수익성 확보 가능(21.1%), “10% 이하”(25.2%), “5% 이하”(41.5%)로 낮아져야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긍정적’(23.6%) 또는 ‘불가피’(36.6%)라는 응답이 부정적 인식(21.1%)을 상회했다. 그러나 상당수 기업은 수출 금융·세제 지원 확대(52.8%), 미국 세관·수입 절차 대응 지원(16.3%), 피해 업종 구제 대책(11.4%) 등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중견기업계 요구
중견련은 “정부 출범 이후 첫 정상외교 성과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한미 정상 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미국과의 경제·산업 협력 공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상호관세 문제, 전시작전권,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및 방위비 분담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호혜적 해법 마련을 강조했다.

또 “전체 중견기업 수출의 16.6%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은 우리 기업의 두 번째 수출 대상국”이라며, 적극적 현지 진출·기술 교류와 정부의 실질적 지원을 병행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0 / 1000


많이 본 뉴스

연구실서 배송망까지 밸류체인 하나로 묶었다… 'ICPI WEEK 2025'

대한민국 제조 생태계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거대한 융복합 지식 플랫폼이 막을 올렸다. 22일 고양 킨텍스에서 화려하게 개막한 ICPI WEEK 2025 행사는 제약과 바이오, 화장품 개발 출발선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물류 배송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 주기를 관통하는 최첨단 솔루션을 한자리에 쏟아

공정위, 안전 비용 전가한 포스코이앤씨 등 4개사 검찰 고발 가닥

26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사무처가 하도급 업체에 산업안전 비용과 책임을 떠넘긴 포스코이앤씨, 케이알산업, 다산건설엔지니어링, 엔씨건설 등 4개 건설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유성욱 공정위 조사관리관은 브리핑을 통해 원사업자가 안전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는 하도급 업

ASM, ‘세미콘 코리아 2026’ 참가… 미래 반도체 인재 잡는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이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에서 인재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ASM은 11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 코리아 2026’에 참가해 채용 설명회와 현직 엔지니어 멘토링 등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스 2층 통

[산업View] AI 농업로봇·자율주행 농기계 총집결… '2025 익산농업기계박람회' 4일 개막

AI(인공지능) 기반 농업 로봇과 자율주행 농기계 등 미래 농업 기술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2025 익산농업기계박람회'가 4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7일까지 나흘간(7일은 오후 3시까지) 열리는 박람회는 농업인과 생산업체가 교류하며 미래 농업의 비

"숨겨진 땀방울이 통계로"… 전시산업, 매출 17조 '진짜 몸집' 찾았다

화려한 무대 뒤, 조명을 매달고 짐을 나르는 이들의 노동은 그동안 '숫자' 밖의 영역이었다. 전시장 운영자와 주최자 등 일부만을 산업의 주체로 기록해온 낡은 셈법 탓이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이하 진흥회)가 이 보이지 않던 가치를 공식 통계로 소환하며 전시산업의 '진짜 몸집'을 드러냈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