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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그래픽] 성장 꺾이고 수익 줄고… 상장 중견사 2분기 실적 '빨간불'

중견련 분석, 매출증가율 0.9% 그쳐… 비제조업은 '역성장'

[뉴스그래픽] 성장 꺾이고 수익 줄고… 상장 중견사 2분기 실적 '빨간불' - 산업종합저널 동향

상장 중견기업들이 2분기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 증가세는 꺾이고 영업이익률마저 소폭 하락하며 외형과 내실 모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상장 중견기업 경영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상장 중견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0.9%로,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p) 하락했다. 총자산증가율 역시 2.1%에 그쳐 4.4%p 낮아졌다.

특히 비제조업 분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1.4%로 전년 동기 대비 0.7%p 감소한 반면, 비제조업은 -0.2%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수익성 지표도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소폭 줄었다. 특히 이자수익 및 배당금수익 감소,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거래이익 축소(외환차익 2,232억 원, 외화환산이익 4,747억 원 감소) 등이 겹치며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6.1%로 2.1%p 낮아졌다.

재무 안정성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장 중견기업의 부채비율은 65.4%로 전년 동기 대비 1.1%p 감소하며 개선됐다. 반면, 차입금의존도는 13.4%로 0.1%p 소폭 증가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이익잉여금 등 자본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개선됐다”면서도 “부채 중 장·단기차입금이 늘어나면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재무구조 안정성은 다소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약화하는 가운데 부채비율을 줄이는 것은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중견기업 전용 신용보증기금 설치 등 전향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분석은 2023년 결산 기준 상장 중견기업 992개 사의 2024년 2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재무정보에 기반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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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기자
jwkim@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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