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ADEX 2025'서 차 탑재 '105㎜ 자주포' 공개

현대위아가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경량화 105㎜ 자주포' 실물을 공개했다. 20일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AI 기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해상 근접방어무기(CIWS-II) 함포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차세대 방산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ADEX 2025는 35개국 600개 업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다. 현대위아는 기아, 현대로템과 함께 그룹통합전시관을 꾸려 참가했다.

현대위아가 실물로 공개한 ‘경량화 105㎜ 자주포’는 기존 105㎜ 자주포의 무게를 절반 이상으로 줄여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의 신속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됐으며 최대 사거리는 18㎞다. 헬기를 통한 공중 수송이 가능하며, 사격지휘차량, 탄약운반차량과 함께 신속한 운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전술차량에 탑재 가능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라인업도 선보였다. 7.62㎜ 기관총을 탑재한 ‘소형 RCWS’와 12.7㎜ 및 40㎜ 기관총 등을 결합한 ‘AI 기반 지능형 RCWS’가 전시됐다. AI 기반 RCWS는 자동추적 알고리즘을 탑재해 사격 정확성을 높였다.


드론 방어를 위한 ‘대드론 방어체계(ADS)’도 주목받았다. 이 시스템은 전파 교란(소프트 킬)과 RCWS를 활용한 직접 타격(하드 킬)이 모두 가능하다. 특히 탐지·식별·무력화 장비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ADS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해상 무기체계로는 함정의 차세대 방어 수단으로 꼽히는 ‘해상용 근접방어 무기(CIWS-II)’의 함포를 최초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T-50, 수리온 착륙장치 개발 경험을 살린 ‘저피탐(스텔스) 무인기 착륙장치’도 공개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대구경 화포를 생산하며 쌓은 역량으로 개발한 화력체계"라며 "우리나라 국방력 강화는 물론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