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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테크, 탄소중립 넘어 한국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켜야

서울대학교 정수종 교수 “한국형 기후테크 산업 육성 위한 ‘기후테크 코리아’ 전략 수립 필요”

기후테크, 탄소중립 넘어 한국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켜야 - 산업종합저널 에너지
서울대학교 정수종 교수


'기후테크‘란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적응에 기여하는 모든 혁신기술을 포함한다. 이에, 탄소중립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후테크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학교 정수종 교수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의 주제발표자로 참가해 기후테크 산업의 주요 현황과 향후 한국의 기후테크 산업이 지향해야 하는 지점을 설명했다.

“탄소중립은 규제가 아닌 다음 산업혁명의 ‘이름’”이라고 전제한 정 교수는 “글로벌 감축 목표 상향 추세를 고려할 때, 한국의 2035 NDC 설정과 에너지전환 가속화는 국제 경쟁력확보의 핵심과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202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서울대 기후테크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현재 한국은 감축과 성장에서 모두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으나 가장 큰 공통 장애물은 ‘자금’”이라며 “정부는 핵심 기술의 조기 개발과 실증, 저탄소 제품의 수요 및 시장 활성화 등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기후테크는 NDC 달성 및 국가경제 성장을 위한 K-GX(Green Transformation)의 수단”이라며 “기술‧시장 기반의 선도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ICT(Impact-Cost-Time)를 기반으로 하는 기후테크 우선 순위 결정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K-GX를 견인하는 기후테크 6대 기반요소로 ▲정책설계 수요 창출 ▲인프라 ▲R&D사업화 ▲자본 동원 ▲시장규칙‧신뢰 ▲인재‧전환교육을 제시하면서 “기술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산업 육성을 위한 수요와 자본, 제도, 인프라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정 교수는 “우리는 탄소중립을 넘어 미래성장을 설계해야 할 세대”라며 “탄소중립은 멈춤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시 성장하기 위한 우리의 새로운 시작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운 기자 기자 프로필
김지운 기자
jwkim@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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