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윙배너

벤처기업 매출 236조… 삼성·현대차 이어 ‘국내 재계 3위’ 등극

중기부 ‘2025년 벤처기업·소셜벤처 실태조사’ 발표… 민간 주도 개편 4년 ‘내실화’ 집중

벤처기업 매출 236조… 삼성·현대차 이어 ‘국내 재계 3위’ 등극 - 산업종합저널 동향
(AI 제작 이미지)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가 출범 30주년을 맞아 외형 성장을 넘어 기술 혁신과 고용 창출이라는 내실까지 확보하며 경제의 핵심축으로 안착했다. 벤처기업 전체 매출액은 삼성과 현대차에 이어 재계 3위 수준을 기록했으며, 고용 규모는 대기업 4대 그룹을 웃돌았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24년 기준 벤처확인기업 3만 8천216개사와 소셜벤처기업 3천259개사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2025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및 ‘소셜벤처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벤처기업 총 매출액은 236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332조 원), 현대차(280조 원)에 이어 벤처기업군이 명실상부한 국내 경제의 3대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억 원 증가한 66.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벤처기업 총 종사자는 82만 8천378명에 달했다. 이는 삼성·현대차·LG·SK 등 4대 그룹의 상시근로자(74만 6천 명)를 8만 명 이상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연구개발 성과도 뚜렷했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6.5%로, 일반 중소기업(0.8%)의 8배를 웃돌았으며 대기업(1.9%)이나 중견기업(1.2%)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당 평균 지식재산권 보유 건수 역시 12.8건으로 전년 대비 1.1건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2021년 2월 ‘민간 주도 벤처기업확인제도’로 개편된 이후 4년간 누적된 구조적 변화의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벤처투자유형’ 비중이 2020년 7.3%에서 2024년 20.1%로 3배 가까이 급증하며 제도의 실효성을 뒷받침했다.

한편, 소셜벤처기업은 전년 대비 21.6% 증가한 3천259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78.5%는 취약계층을 고용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평균 매출액은 30.8억 원, R&D 조직 보유 비율은 62.4%를 기록했다.

중기부는 이번 실태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 12월 18일 발표한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확인된 성과와 과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K-벤처가 유니콘을 넘어 글로벌 빅테크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1000


많이 본 뉴스

이재명 대통령, 첫 내각 인선 발표…“위기 극복과 국민통합 이끌 적임자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제21대 대통령 취임 직후, 새 정부를 이끌 첫 내각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즉시 업무가 가능한 능력과 전문성,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치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인사를 중용했다”며 각 인사의 배경과 기대를 상세히 설명했다. 김민석 국회의원, 국무총리

정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3월부터 본격 지원

환경부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2025년 전기차 충전시설 지원 사업을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충전시설 설치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6천187억 원으로, 급속충전기 보급에 3,757억 원, 스마트제어 완속충전기 확대에 2천43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류필무

쓸수록 돌려받는 ‘상생페이백’ 9월 15일 신청 시작

정부가 다음달 15일부터 새로운 소비지원 정책인 ‘상생페이백’을 시행한다.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2024년에 카드 사용 실적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제도는 국민의 체감 혜택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동시에 겨냥한 소비 촉진책으로 마련됐다. 상생페이백

2024년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감소… 하반기 회복 전망

글로벌 전자 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122억 6,600만 in²을 기록했다. 매출은 6.5% 줄어든 115억 달러로 집계됐다. SEMI는 반도체 업계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웨이퍼 출하량과 매출

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 탈환…AI 반도체·메모리 시장 성장세

가트너(Gartner)는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18.1% 성장해 6천26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2025년 반도체 매출은 7천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 브로클허스트 가트너 부사장은 “데이터센터용 GPU 및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