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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수출 쌍끌이 회복… 건설·미국 관세는 리스크”

1월 수출 33.9% 급등·카드승인액 4.7%↑… 생산·소비 회복세 뚜렷

“내수·수출 쌍끌이 회복… 건설·미국 관세는 리스크” - 산업종합저널 동향
조성중 경제분석과장이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브리핑 영상캡쳐)

정부가 한국 경제에 대해 소비 등 내수 개선과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로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일시적인 조정을 겪었던 생산·소비 지표가 반등하고 1월 수출이 급증하는 등 실물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모습이다.

재정경제부는 13일 ‘2026년 2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한 거시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중 경제분석과장은 “3분기 큰 폭으로 증가했던 지표들이 10월 기저효과로 조정을 받았으나 11월 이후 회복 흐름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1월 수출 33.9% ‘잭팟’… 생산·소비 동반 상승
실물 지표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1월 수출은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3.9% 급증했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28억 달러로 14.0% 늘었다.

생산과 소비도 기지개를 켰다. 지난해 12월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1.7%), 서비스업(1.1%), 건설업이 모두 늘며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소매판매 역시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 호조로 0.9% 늘었다.

카드승인액·시멘트 출하량 ‘청신호’… 속보 지표 호조
1월 속보 지표에서도 회복 신호가 감지됐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카드 국내 승인액은 1월 4.7% 증가하며 4분기(4.3%)보다 증가 폭을 키웠다. 건설 경기 선행 지표인 시멘트 출하량은 3분기(-2%)와 4분기(-5%)의 부진을 딛고 1월 6.7% 반등했다.

“내수·수출 쌍끌이 회복… 건설·미국 관세는 리스크” - 산업종합저널 동향

설비투자와 직결되는 자본재 수입은 1월 27.5%, 2월(1~10일) 43.3% 급증하며 기업들의 투자 심리 회복을 시사했다.

건설 회복 지연·미국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 상존
리스크 요인도 여전하다.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한 고용 애로와 건설 투자의 더딘 회복 속도는 불안 요소다. 1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 8,000명 증가에 그쳐 증가 폭이 축소됐고, 실업자는 12만 8,000명 늘어난 121만 1,000명을 기록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등 주요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 환경 악화와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국제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최근 건설투자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기존 성장률 전망(2.4%)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성중 과장은 “큰 틀에서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은 동일하다”며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전망치를 공식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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