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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사상 첫 ‘800억 달러 시대’ 열렸다… 반도체 328억 달러 역대 최대

3월 수출액 48.3% 급증하며 861.3억 달러 기록… 무역수지 257.4억 달러 ‘압도적 흑자’

대한민국 수출이 3월 한 달간 861.3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800억 달러 고지를 밟았다. 반도체가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 3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성장을 견인했고, 무역수지는 257.4억 달러 흑자를 달성해 14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력 품목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이뤄낸 성과다.

수출 사상 첫 ‘800억 달러 시대’ 열렸다… 반도체 328억 달러 역대 최대 - 산업종합저널 전자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e브리핑 영상 캡쳐)

반도체 사상 첫 300억 달러 초과… 주력 품목 동반 성장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3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무엇보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51.4% 급증한 328.3억 달러를 나타내며 전체 실적을 주도했다. 단일 품목으로 월 수출 300억 달러를 초과한 것은 무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자동차 수출 역시 중동 지역 물류 차질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2.2% 늘어난 63.7억 달러를 기록했다. 15대 주력 품목 중 10개 분야가 성장세를 보이며 무역수지 흑자 규모를 전년 대비 210.1억 달러 키우는 동력이 됐다. 2025년 2월 이후 14개월째 이어지는 흑자 기조는 한국 경제의 회복 강도를 증명하는 지표로 풀이된다.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에너지 수급 관리 및 수출 통제
화려한 수출 성적표 이면에는 중동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관리의 긴박함이 서려 있다. 강 실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된 3월 3주차부터 원유 수급 차질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원유 수입 물량은 5% 감소한 60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비에너지 분야 수입은 17.9% 증가하며 국내 산업의 원부자재 수요를 뒷받침했다.

석유제품의 경우 유가 급등으로 수출 단가는 올랐으나, 정부의 수출 통제가 본격화된 13일 이후 물량 기준으로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나프타 역시 국내 수급 안정을 위해 사실상 수출이 엄격히 관리되는 상태다. 수입 물량 감소가 무역수지 흑자 폭을 키우는 데 일부 기여했으나, 정부는 이를 안정적인 수급 확보를 위한 관리 국면으로 보고 있다.

공급망 안정화 주력… “수입이 수출의 원동력”
산업통상부는 1분기 성과를 바탕으로 연간 수출 목표 달성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정관 장관은 범정부 대응 체계를 가동해 에너지와 원부자재, 물류를 포함한 공급망 전반을 신속히 안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안정적인 수입 확보가 결국 수출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대체 수입선 발굴과 공급망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 혁신 기술과 포장 및 제조 공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행사는 3일까지 킨텍스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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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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