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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50년 맞은 韓 자동차, '포니' 신화 넘어 '미래차 생태계' 재편 속도

산업통상부, 제23회 자동차의 날 행사 열고 '전환 협의체' 출범 예고

1976년 국산 고유 모델 '포니'가 처음 수출길에 오른 지 50년. 내연기관 시대를 주도하며 2025년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쓴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래차 전환'이라는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정부와 업계는 단순한 완성차 수출을 넘어 부품 생태계 전체의 체질을 바꾸는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수출 50년 맞은 韓 자동차, '포니' 신화 넘어 '미래차 생태계' 재편 속도 - 산업종합저널 부품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산업통상부는 12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23회 자동차의 날' 행사를 열고 산업 발전 유공자 36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포상의 핵심은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 확보'와 '부품 국산화'에 맞춰졌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새만금 대규모 투자와 핵심 기술 확보로 미래차 전환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년 만에 부활한 최고 등급 훈장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함상식 엠알인프라오토 대표이사는 금속 판재 정밀 가공 기술인 파인블랭킹(Fine Blanking)을 개발해 부품 국산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황기영 KG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해외 신시장을 개척한 성과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수출 50년 맞은 韓 자동차, '포니' 신화 넘어 '미래차 생태계' 재편 속도 - 산업종합저널 부품
(왼쪽부터)황기영 KG모빌리티 대표,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함상식 엠알인프라오토 대표이사

내연기관 부품사 체질 개선이 생존 관건
핵심 과제는 내연기관에 머물러 있는 부품 생태계의 전환이다. 완성차의 수출 호조가 산업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하위 부품사들의 전동화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기존 내연기관차 중심의 부품 생태계가 미래차 시장에서도 공고하게 유지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산업통상부는 정부와 업계, 학계가 참여하는 '자동차 생태계 전환 협의체(가칭)'를 구성한다. 협의체를 통해 현장 수요를 파악하고 '미래차 전환 종합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책 역량을 집중해 부품사들이 미래차 시장으로 연착륙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

완성차와 부품업계가 맞물려 돌아가는 생태계 특성상 기술과 가격 경쟁력 확보는 여전한 과제다. 문 차관은 제조 현장의 안전 관리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시선은 누적 1,000만 대 수출이라는 과거의 숫자를 넘어, 데이터와 전동화로 재편되는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새로운 생존 방식을 증명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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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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