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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상도] 기계·철강·자동차 경기 주춤…8월 제조업 전망 다시 100 아래로

기계부문 전망 92로 13포인트 하락

기계와 철강, 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종의 체감경기가 약해지고 있다. 전자산업에서도 반도체를 제외한 휴대폰과 가전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8월 제조업 업황 전망은 3개월 만에 기준선 아래로 내려갔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에 따르면 8월 제조업 업황 전망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는 95로 집계됐다. 전월 전망치 103보다 8포인트 낮다. PSI가 100보다 낮으면 전월보다 업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산업기상도] 기계·철강·자동차 경기 주춤…8월 제조업 전망 다시 100 아래로 - 산업종합저널 부품
개념 시각화 = 산업종합저널 (AI 활용)

기계부문의 하락 폭이 컸다. 기계부문 8월 전망 PSI는 92로 전월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3개월 만에 100 아래로 내려간 수치다. 7월 현황에서는 103으로 기준선을 웃돌았지만 8월 전망에서는 분위기가 꺾였다.

다만 기계부문 지수와 세부 기계업종 지수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기계부문은 여러 관련 업종을 묶은 유형별 지표다. 세부 업종별 조사에서는 기계업종이 별도로 집계된다.

자동차와 철강도 약세를 보였다. 두 업종은 7월 현황 지수가 전월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진 데 이어 8월 전망에서도 ‘상당 폭 하락’ 업종으로 분류됐다.

전자산업 내부의 온도 차도 뚜렷했다. ICT부문 8월 전망 PSI는 108로 15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 다만 전월보다는 8포인트 하락했다.

세부 업종에서는 반도체만 8월 전망에서 100을 넘었다. 휴대폰과 가전은 기준선을 밑돌았다. 가전은 전월 전망보다 상당 폭 하락한 업종으로 꼽혔다.

7월 현황에서도 반도체와 나머지 전자업종의 흐름은 엇갈렸다. 반도체는 두 달 연속 지수가 하락했지만 100 위를 유지했다. 휴대폰과 가전은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고 전월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디스플레이는 7월 현황에서 전월보다 올랐지만 8월 전망에서는 보합을 나타냈다.

소재산업의 부진도 이어졌다. 7월 소재부문 업황 PSI는 76으로 전월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8월 전망은 85로 2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 철강과 화학도 7월 현황에서 100 아래에 머물렀다.

수요 여건에서는 수출과 내수의 차이가 컸다. 8월 내수 전망 PSI는 95였지만 수출은 111을 기록했다. 생산수준도 103으로 기준선을 넘었다. 채산성은 93에 그쳐 생산과 수출에 대한 평가보다 수익성 전망이 더 어두웠다.

7월 현황도 비슷했다. 내수는 95로 3개월 만에 100 아래로 내려갔고 수출은 115를 기록했다. 생산수준은 105, 투자는 106이었다. 제품단가가 110을 기록한 가운데 채산성은 95에 머물렀다.

조사는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주요 업종 전문가 1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대상은 174개 업종이다. PSI는 국가승인통계가 아니라 업종별 전문가들의 경기 판단을 수치화한 참고 지표다.

8월 전망은 반도체와 수출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가운데 기계부문과 철강, 자동차, 가전의 체감경기가 나란히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산 전망은 기준선을 웃돌았지만 내수와 채산성에 대한 평가는 100 아래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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