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윙배너

[뉴스그래픽] AI 많이 쓸수록 더 불안… 개발자 70% ‘대체 위기감’

직장인 절반 AI로 고민 상담… ‘감정·신체 노동’ 생존 직군 부상

모니터 화면에 코딩 보조 인공지능(AI)을 띄워놓고 작업하는 개발자의 손놀림은 빠르다. 과거 며칠이 걸리던 코드 작성과 오류 수정 작업은 몇 시간 만에 끝난다. 업무 효율은 크게 향상됐지만, 한편으로는 ‘내 업무가 언제 AI로 대체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커지고 있다. AI 도입이 확산되는 산업 현장의 단면이다.
[뉴스그래픽] AI 많이 쓸수록 더 불안… 개발자 70% ‘대체 위기감’ - 산업종합저널 FA
개념 시각화 = 산업종합저널 (AI 활용)

엘림넷(대표 한환희) 나우앤서베이(Now&Survey)가 전국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AI 시대 대한민국 직장인 리포트 2026’에 따르면, 기술 활용 확산과 함께 직무에 대한 위기 인식도 동시에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효율 높지만 불안도 증가… ‘활용-위기’ 역설
조사 결과 직장인의 74.3%가 주 1회 이상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거의 매일 사용’ 비율도 30.4%에 달했다. 주요 활용 분야는 문서 요약·작성(31.2%)과 자료 검색(27.3%)으로 나타났다.

직군별로는 IT·개발 직군의 활용도가 가장 높았다. 주 3회 이상 사용하는 비율이 87.6%에 달했고, 업무 효율 향상 경험도 90.7%로 전체 직군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동시에 IT·개발 직군의 70.1%는 직업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자신의 업무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고 보는 응답도 69.1%로 가장 높았다. 금융·회계(위기감 59.2%), 기획·전략(56.5%) 직군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직군일수록 기술 발전 속도를 체감하며, 직무 대체 가능성을 보다 현실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의료·보건 직군은 AI 활용률이 28.3%로 낮았고, 서비스업 역시 AI 대체 가능성을 32.5%로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보다 ‘감정·현장’… 생존 직군 인식 변화
직장인들은 AI 시대에 먼저 위기를 겪을 직군으로 번역가(51.1%), 일반 사무직(36.6%), 회계·재무직(32.4%) 등을 꼽았다. 정형화된 정보 처리 중심 직무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인식이다.

반면 가장 오래 살아남을 직군으로는 돌봄 직군(42.6%)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장 기능직(27.4%), 농수산 분야(22.8%), 의료인(19.5%) 순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활동과 대면 상호작용, 감정적 교감이 필요한 영역이 AI로 대체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직장인 절반 “AI로 고민 상담”… 활용과 경계 공존
AI는 업무를 넘어 정서적 활용 영역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50.5%는 AI와 고민 상담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사원~차장급 주니어의 경험률이 53.4%로, 팀장급 이상(44.1%)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직 내 소통 구조와 별개로 AI를 보조적 상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한편 직장인들은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51.4%)을 가장 경쟁력 있는 유형으로 꼽으면서도, ‘AI에 의존해 스스로 사고하지 않는 사람’(23.2%)과 ‘AI를 무조건 거부하는 사람’(22.8%) 모두를 위험한 유형으로 인식했다.

이는 AI 활용 능력이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는 동시에, 기술에 대한 맹신과 거부 모두 경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0 / 1000


많이 본 뉴스

[뉴스그래픽] “퇴직 후 재고용이 해법”…정년 연장보다 실속 챙기는 중견기업들

중견기업계가 내놓은 '퇴직 후 재고용' 방안은 단지 고령자 일자리 문제의 임시처방이 아니라, 노동시장 구조와 기업 경쟁력 사이에서 실용적 타협점을 찾으려는 전략적 판단이다. 여기서 말하는 ‘퇴직 후 재고용’이란, 법적으로 정해진 정년(현재는 60세)을 기준으로 일단 근로계약을 종료

34개월 만에 ‘구인’ 늘었지만… 청년·뿌리산업 외면하는 노동시장 ‘미스매치’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2025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은 겉으로 드러난 ‘증가세’ 뒤에 숨은 심각한 구조적 불균형을 보여준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완만한 증가를 기록하고 신규 구인 수요가 34개월 만에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고용 현장은 여전히 ‘금융위기 수준’의 한

[이슈기획] 산업기술인력 174만 명의 '착시'... 숫자 뒤에 숨은 '사다리 붕괴'

산업기술인력 174만 명 시대. 수치상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그러나 현장은 여전히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늘어난 숫자가 산업 전반의 활력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첨단 산업과 수도권으로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오히려 산업 생태계의 허리가 끊어지는 '성장통'이 감지되고 있

[뉴스그래픽] 공작기계 수주 20% '껑충', 46% 급증한 수출이 견인

국내 공작기계 수주액이 내수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0% 넘게 급증했다. 8월 공작기계 수주액은 2,32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7% 늘었다. 이는 내수 수주가 524억 원으로 24.7% 감소한 반면, 수출 수주가 1,799억 원으로 46.4% 급증한 덕분이다. 다

[뉴스그래픽] K-자동차 8월 수출액 역대 최고치 경신

한국 자동차 산업이 수출과 내수, 생산 전 영역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8월 수출액은 역대 같은 기간 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전기차 내수 시장은 이미 지난해 연간 성적표에 도달한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8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