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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경쟁력, 결국은 ‘인프라’에서 나온다

메가존 이승희 단장 “수도권 집중현상·전력망 병목현상 등 대안 모색 시급” 강조

AI 시대 경쟁력, 결국은 ‘인프라’에서 나온다 - 산업종합저널 전자
메가존 이승희 단장


데이터센터는 AI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면서 질적, 양적인 성장을 요구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데이터센터 분야가 유의미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당면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메가존의 이승희 단장은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데이터센터 서밋 코리아’에서 국내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구조적 문제점을 진단하고, 비수도권 분산을 통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산업 전반의 성장 방안을 제시했다.

이 단장은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의 75.3%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이로 인해 전력 계통과 변전소에 심각한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송전망 부족으로 동해안 발전소, 제주·호남의 태양광 발전 전력조차 수용가에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최근 3년간 원전 3기 규모의 재생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단장은 통신망에 대한 문제도 함께 지목했다. 수도권에서 100km 거리가 멀어질수록 전용회선 연간 비용이 약 50억 원 증가하며, 지방 이전 데이터센터의 비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 이 단장의 설명이다.

“전력 분야의 경우 정부가 지역별 차등 요금제 조속 시행과 초고압 직류 지중 송전망(HVDC) 구축, 허수 수전 신청(알박기) 방지 제도 정비 등을 정책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한 이 단장은 “통신분야도 비수도권 전용 통신망 요금 대폭 할인, 지역 거점 IXP(인터넷 교환 포인트) 신설, 해저 케이블의 국가 안보 자산 격상 및 정부 주도 신규 투자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전남권의 친환경 그린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와 부울경권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두 축으로 하는 비수도권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며 “ 부산·경남의 해저 광케이블 인프라를 활용하면 한국이 싱가포르나 홍콩, 일본을 대신하는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 단장은 “지역 IT 인재 양성 사업의 지속 추진, 국민성장펀드와 AI 지원금의 지역 AI 데이터센터 집중 배정, 중견·중소기업 대상 초기 지분 투자 및 초저리 대출 지원 등이 금융 지원책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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