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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마케팅 레이더] 제조업 디지털 전환, 도입은 늘고 활용은 제자리

관세·AI 전환 속 디지털 제조·B2B 마케팅 과제

[인더스트리 마케팅 레이더]는 제조업과 B2B 시장에서 하루 동안 주목할 만한 산업·기술·마케팅 흐름을 짚는 데일리 브리핑이다.

제조업 디지털 전환의 도입 확대와 현장 활용 간극, 관세 압박과 AI 전환 속 글로벌 제조 경쟁, 디지털 트윈·다크 팩토리 확산, 전시·박람회와 디지털 광고를 결합한 B2B 리드 제너레이션 흐름을 함께 살핀다. 기술은 빠르게 들어오고 있지만 성과는 현장에서 만들어진다. 지금 제조기업에 필요한 질문은 ‘무엇을 도입했는가’보다 ‘그 기술로 고객과 공정과 영업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에 있다.

[인더스트리 마케팅 레이더] 제조업 디지털 전환, 도입은 늘고 활용은 제자리 - 산업종합저널 FA
개념 시각화 = 산업종합저널 (AI 활용)

1. 제조업 디지털 전환, 도입은 2배 늘었지만 현장 활용은 후퇴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국내 제조업 디지털 전환 실태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의 디지털 전환 기술 도입 비중은 2024년 12.6%에서 2025년 26.9%로 1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보고서와 이를 요약한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답한 사업체 비중은 18.5%에서 21.7%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사후 관리·활용이 원활하다”는 응답 비중은 55.4%에서 41.9%로 13.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양적 확산에 비해 현장 활용과 질적 고도화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2. 관세 압박·AI 전환 속 글로벌 디지털 제조 경쟁 격화
산업연구원이 ‘월간 KIET 산업경제’와 ‘글로벌 산업 트렌드’ 코너를 통해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미국·중국을 중심으로 관세 압박과 AI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글로벌 제조업의 디지털 경쟁이 재차 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자국 제조업 보호를 위해 철강·기계·배터리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와 수입 규제를 강화해 장비·부품 기업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AI·로봇·스마트팩토리 투자를 확대해 생산체계를 재정비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유럽·아시아 주요 제조국도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비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 업그레이드, 생산 거점 다변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3. DX에서 AX로, AI 전환이 제조 혁신의 새 기준
SK그룹 계열사의 AX 관련 인사이트 자료와 국내외 IT·산업 컨설팅 보고서들은 최근 제조업 혁신 키워드로 디지털 전환(DX)을 넘어선 AI 전환(AX)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자료들에 따르면, 글로벌 선도 제조 기업들은 ERP·MES·SCADA 등 기존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한 뒤 AI·머신러닝을 활용해 공정 이상 조기 감지, 에너지·설비 가동 최적화, 불량률·다운타임 감소 등에 나서고 있다. IBM과 오라클이 각각 발표한 제조 트렌드 보고서도 “디지털화·산업 4.0, AI·자동화, 데이터 기반 운영”을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꼽으며, 전 공정 예측·자율 운영으로의 전환 흐름을 강조했다. 관련 리포트들은 AX를 지원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AI 운영 플랫폼,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함께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4. 디지털 트윈·다크 팩토리, 글로벌 제조 비전의 중심
서울경제와 SIMTOS(서울국제공작기계전) 특집 리포트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과 이른바 ‘다크 팩토리(무인·완전 자율 공장)’가 글로벌 제조 기업의 중장기 비전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관련 기사와 기계산업 디지털 전환 백서에 따르면, 주요 제조 기업은 설계·생산·유지보수 전 단계에서 설비와 라인을 가상 공간에 구현해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 트윈을 도입해 라인 변경·증설·신규 장비 도입 시 리스크를 사전에 검증하고 있다. 지멘스·보쉬 등 글로벌 제조사가 공개한 사례에서는 AI·머신비전·산업용 로봇·AGV(무인운반차)를 결합해 사람 개입을 최소화하는 ‘라이트 아웃 공장’ 콘셉트의 파일럿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자동화에서 전 공정 예측·자율 운영으로의 운영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됐다.

5. 전시·박람회와 디지털 광고 결합, B2B 리드 제너레이션 패턴으로 확산
디지털 광고 대행사 AMPM글로벌이 공개한 ‘2025 B2B 온라인 광고 인사이트’와 교육 콘텐츠에 따르면, 국내외 제조·설비 업체가 전시회·박람회·학회 시즌에 맞춰 구글·네이버 검색광고·링크드인 등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정밀 타기팅 캠페인을 병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AMPM글로벌과 바름 등 B2B 특화 대행사가 공유한 사례를 보면, 특정 산업 전시 참가 기업이 행사 개최 전 검색·디스플레이 광고를 통해 관련 키워드·직무·업종 타깃을 상대로 부스 방문·상담 예약·온라인 사전 등록을 유도하는 구조가 활용됐다. 행사 기간에는 위치·기기 기반 타기팅으로 전시장 인근 방문자에게 브랜드·제품 정보를 노출하고, 전시 종료 후에는 참가자 명단과 리타게팅 리스트를 활용해 화이트페이퍼·웨비나·제품 데모 신청을 안내하는 후속 캠페인이 이어지는 패턴이 보고됐다. 관련 콘텐츠는 B2B 기업이 전시·박람회와 디지털 광고를 결합해 리드 제너레이션을 체계화하는 흐름이 확산 중이라고 정리했다.

6. 공급망·재고·물류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기반 운영, 제조 디지털 트렌드의 중심
IBM·오라클·리미니 스트리트 등 글로벌 IT·컨설팅 기업이 발표한 제조·공급망 트렌드 리포트는, 최근 제조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을 “공급망 중단 조기 감지와 재고·물류 최적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이터 기반 운영”으로 규정하고 있다. IBM의 ‘Top Manufacturing Trends’와 오라클의 ‘Top 5 Industrial Manufacturing Trends in 2024’는 수요 예측·발주·생산·재고·배송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 공급 차질이나 수요 급변 상황을 빠르게 감지하고 생산·재고·배송 전략을 신속히 조정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리미니 스트리트의 ‘2025년 제조업 변화를 이끄는 7가지 트렌드’는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기업이 공급망 리스크를 더 빨리 파악하고 재고 회전율과 납기 신뢰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클라우드 기반 통합 시스템과 실시간 데이터 분석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보고서는 이러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 기업이 비용·납기·품질 측면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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