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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동향] 우크라 연료·호르무즈 긴장부터 AI·달러·지진까지

우크라이나 드론 공세에 따른 러시아 연료 불안, 호르무즈 해협 통제 공방, AI 투자·달러 강세·베네수엘라 강진까지 겹치며 에너지·안보·금융시장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국제동향] 우크라 연료·호르무즈 긴장부터 AI·달러·지진까지 - 산업종합저널 FA
개념 시각화 = 산업종합저널 (AI 활용)

우크라 드론 공세 속 푸틴, ‘연료 부족’ 첫 시인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이 러시아 정유시설·발전소를 반복적으로 겨냥하면서, 러시아 내 연료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최근 발언에서 일부 지역에서 연료 부족과 가격 불안이 나타나고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그는 서방의 제재와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 에너지망을 압박하고 있다면서도, 방공망 강화와 정유시설 보호, 수입·재고 관리로 연료 공급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서방 제재와 우크라 드론 공세가 러시아 내수 연료시장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는 양상이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항로 통제 선언… 프랑스에 “도발” 비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와 해상 교통 안전을 자국이 주도하겠다며, 지정된 항로 외를 통과하는 선박은 차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질서는 이란이 책임진다”며, 외부 세력이 임의로 군함·함정을 배치하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프랑스 해군 함정의 활동을 언급하며 “프랑스의 행동은 도발 행위”라고 비난하고, 지정 항로를 따르지 않는 선박에는 통행 제한과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통제권 공방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AI 투자 열풍, 미국 성장률·증시 동반 견인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경제 성장과 금융시장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연구기관과 투자은행들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반도체·소프트웨어 등 AI 관련 투자 확대를 근거로, 미국 경제가 2%대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AI 인프라와 서비스 수요가 기업 설비투자와 생산성을 끌어올리면서, 고용·소비에 대한 심리도 완화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기대 속에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5만2천 선을 넘겼고, AI·반도체·플랫폼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테슬라 8% 급등… 전기차 밸류체인 동반 강세
테슬라는 인도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 기대가 커지면서, 하루 동안 주가가 8% 가까이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분기 인도량이 기존 전망을 상회할 경우,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급등과 함께 배터리·소재·부품 등 전기차 밸류체인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관련 ETF와 테마형 펀드 수익률도 개선됐다. 다만 금리·경쟁 심화·보조금 축소 등 구조적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어, 실적과 가이던스가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중국 CXMT, 텐센트와 30억달러 메모리 공급 계약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텐센트와 약 30억달러(약 4조 원) 규모의 메모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CXMT는 중국 내 대표적인 D램 생산 업체로, 게임·클라우드·AI 서비스를 운영하는 텐센트와의 대형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 속에서도, 중국 빅테크·클라우드 기업이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CXMT는 서버·데이터센터용 고용량 메모리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국내외 고객사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강진, 실종 4만6천여 명… 구조 지연·치안 불안 겹악재
베네수엘라 북부 카리브해 연안에서 발생한 강진 이후, 실종자가 4만6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현지 당국과 국제기구는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정부가 공식 집계한 사망자 수는 1,450명 수준에 머물러, 피해 축소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중장비·구조장비·의료 인력 부족으로 수색·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식량·생필품 부족과 치안 공백을 틈탄 약탈까지 발생하고 있다. 피해 규모와 구조 지연을 둘러싸고 정부 대응에 대한 비판과 분노가 확산되며, 정치·사회 불안이 동시에 증폭되는 모습이다.

달러, 1년 만 최대 월간 상승폭 전망… 연준·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미국 달러화는 견조한 경제 지표와 국채금리 상승, 안전자산 선호에 힘입어 약 1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하며, 에너지 가격·임금·서비스 물가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잰디는 현재와 같은 성장·물가 환경에서는 연준이 단기간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 아문디는 당분간 금리 동결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면서도, 성장세와 에너지 가격 흐름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시장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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