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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View] 'RETECH 2026' 핵심광물 재자원화, ‘폐기물 처리’ 넘어 공급망 산업으로

정부, 2030년 10대 전략 핵심광물 수요 20% 재자원화 목표…기술·공급망 해법 모색

전기차 배터리와 전자폐기물에 담긴 리튬·니켈·코발트·희토류를 다시 산업 원료로 쓰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가 핵심광물 재자원화를 폐기물 처리업이 아닌 제조·공급망 산업으로 규정한 가운데, 관련 기술과 설비를 다루는 ‘RETECH 2026’이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산업 View] 'RETECH 2026' 핵심광물 재자원화, ‘폐기물 처리’ 넘어 공급망 산업으로 - 산업종합저널 전자
‘RETECH 2026’ 전시장에 마련된 분체·유체 공정 장비 부스에서 VIP 참관객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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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 ‘제19회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RETECH 2026)’ 개막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 특수분류를 고시하고, 2030년까지 10대 전략 핵심광물 수요의 20%를 재자원화로 충당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섰다. 대상 광물은 리튬·니켈·코발트·망간·흑연과 네오디뮴·디스프로슘·터븀·세륨·란탄 등 희토류 5종이다.

특수분류 신설은 재자원화 기업과 공정을 별도 산업군으로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관련 사업은 표준산업분류상 폐기물 처리, 금속 가공, 소재 생산 등으로 나뉘어 있어 산업 규모와 공급망 현황을 통합적으로 집계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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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찾은 참관객들이 폐기물 선별·재활용 설비와 관련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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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객이 재활용·자원순환 공정 설비 모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특수분류는 원료 수집·운반·보관과 전처리, 재자원화 소재·장비·약품 제조, 중개·판매, 관련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이를 산업 실태조사와 통계 구축, 지원사업 대상 선정, 규제 개선의 기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책의 방향은 사용 후 제품에서 회수한 핵심광물을 다시 국내 산업 원료로 돌리는 순환형 공급망 구축에 있다. 해외 광산 개발과 수입선 다변화만으로는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폐배터리와 전자폐기물 등을 새로운 원료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재자원화 산업이 공급망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려면 사용 후 배터리와 전자폐기물의 안정적 회수 체계가 먼저 갖춰져야 한다. 회수 물량이 확보돼도 불순물을 제거해 배터리·소재 제조에 재투입할 수준까지 정제하지 못하면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산업이 커지려면 재활용 원료의 품질 기준과 인증 체계, 수요기업과 재자원화 기업 간 장기 공급계약, 인허가 절차 등도 함께 정비될 필요가 있다. 특수분류 신설이 산업의 규모와 생태계를 파악하는 출발점이라면, 원료 확보와 고순도 정제, 안정적 수요처 확보는 재자원화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다음 과제다.

‘제19회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RETECH 2026)’은 2일부터 4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폐배터리와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핵심광물·금속 재자원화, 재제조, 자원순환 플랫폼과 함께 분쇄·분급·혼합·건조 등 후처리 공정 기술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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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ECH 2026’ 전시장 전경.

자원순환 산업의 역할도 폐기물 처리와 환경 규제 대응에서 핵심광물 확보와 첨단 제조업 공급망까지 넓어지고 있다. 관건은 전시된 기술이 실제 회수 물량과 고순도 정제, 수요기업의 장기 구매로 이어지느냐다. 재자원화 산업이 공급망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지는 ‘얼마나 많이 버리느냐’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다시 원료로 돌리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김보영 기자
cchby@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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