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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동향] 엔저 시정 압박부터 러시아 금괴 홍콩 이동·AGI 시대 선언까지

미일 환율 압박, 중국 식품 안전, 우크라 드론 경제전, 러시아 금 우회거래, 폴더블폰 3파전, 자율주행·AI 보안 경쟁

[국제동향] 엔저 시정 압박부터 러시아 금괴 홍콩 이동·AGI 시대 선언까지 - 산업종합저널 전자
자료 재구성 = 본지 (AI 도구 활용)

미국 재무부의 엔화 약세 시정 압박이 통하면서 달러당 150엔대 진입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의 사상 최대 규모 엔화 매수 개입으로 외화보유액이 역대 최대 폭으로 줄었다. 같은 주 중국에서는 발암 물질로 배추를 처리한 데 이어 상추에 불법 착색제를 입히는 사례가 잇달아 적발되며 먹거리 안전 논란이 확산했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습이 러시아 석유·전자상거래·농업·항공·금융 등 산업 전반에 연쇄 타격을 가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경제 인프라 공격으로 인한 손실이 국내총생산의 1%에 해당한다고 시인한 가운데, 러시아산 금괴 100톤이 7개월 만에 홍콩으로 우회 이동하며 제재 대상국의 금 거래가 비제재 지역을 경유해 지속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기술 산업에서는 삼성전자·화웨이·애플이 폴더블폰 시장 패권을 두고 정면 대결을 예고했고,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플랫폼을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자동차 산업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오픈AI가 GPT-6 아스트라 출시와 함께 범용인공지능 시대 도래를 선언한 가운데 주요 AI 기업이 보안 역량을 모델 경쟁의 핵심 지표로 내세우고 있다.

■ 베선트 압박에 달러당 5엔 하락… 일본 외화보유액 6.18% 역대 최대 급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엔화가 저평가됐다고 지적하며 일본 측 통화정책 변화를 촉구한 뒤 엔화 환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미국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베선트 발언 전 달러당 160엔대 초반을 기록하던 엔화는 5엔 넘게 오른 뒤 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55.88엔 수준에 접근했고, 일본 금융권에서는 미국 물가 지표 둔화와 연방준비제도 금리 동결이 겹칠 경우 엔화가 152엔대까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베선트는 일본은행 총재 가즈오 우에다와 회동해 결단력 있는 통화정책을 요구하면서 9월 17~18일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시장이 받아들이게 됐다.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7월 30일부터 8월 26일까지 15조3천993억 엔(약 98억6천600만 달러)을 환율 개입에 투입했고, 이로 인해 8월 외화보유액이 795억7천500만 달러 감소한 1조2천075억 달러로 전월 대비 6.18% 하락했다. 재무성은 2000년 4월 통계 집계 이래 최대 폭이자 4개월 연속 감소라고 밝혔으며, 미국채를 포함한 외화증권이 877억7천300만 달러 감소한 839억5천900만 달러로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미국과 일본은 7월 31일 2011년 이래 첫 합동 개입을 단행했으며, 엔화는 7월 23일 40년 최저치인 달러당 163.98엔에서 반등했다.

■ 중국, 포름알데히드 배추에 이어 줄기상추 불법 착색 적발… 11.8톤 전량 폐기
중국 간쑤성 란저우시 위중현에서 줄기상추에 불법 착색제를 입혀 유통하려던 가공업체 6곳이 적발됐다. 위중현 농업농촌국과 시장감독관리국 합동 조사 결과, 관내 채소 수매·저장업체 53곳을 전수 점검해 6곳에서 식품첨가제 과록을 불법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압수한 줄기상추 11.8톤은 전량 폐기됐고, 적발된 6곳은 모두 입건돼 조사 및 처분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 복합 식품 첨가물 및 복합 착색제로 표시된 제품도 발견됐으며, 수확 후 저장 과정에서 생긴 변색을 가리기 위해 착색제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식품안전법 규정에 따르면 해당 색소는 음료와 제과 등 일부 가공식품에 사용이 허용되지만 신선 채소에 대한 사용은 엄격히 금지된다. 앞서 지난 8월에는 허베이성에서 배추 수매업자들이 장거리 운송 중 신선도를 2~3일 연장하기 위해 배추를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담근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일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포름알데히드를 인간 발암 충분한 근거가 있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은 각 지방정부에 신선 농산물 특별 점검과 불법 보존제 단속을 지시한 상태다.

■ 우크라 드론 공습에 러시아 석유·전자상거래·농업·항공·금융 연쇄 차질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이 러시아 경제 핵심 산업을 잇달아 타격하면서 전 방위적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 에너지 분석업체 에너지 애스펙츠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정유업체는 8월 기준 하루 380만 배럴을 처리해 전년 동월 500만 배럴에서 크게 감소했고, 올여름 일부 지역에서 휘발유 배급제가 시행됐다. 세계 제2의 원유수출국인 러시아가 인도에서 휘발유를 수입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전자상거래 부문에서는 7월 이후 러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 와일드베리스와 오존의 물류 창고에 30차례 넘는 공습이 가해졌다. 모스크바 리서치 기업 데이터 인사이트는 인프라와 상품 피해액이 100억 달러, 향후 12개월 매출 손실이 1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와일드베리스가 국영 은행 VTB에 60억~70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어 금융 부문으로의 파급 우려도 제기됐다. 농업 분야에서는 흑해와 아조우해 수출 터미널 공습으로 8월 러시아 밀 수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해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농업 컨설팅업체 소브이콘이 집계했다. 항공 보안업체 오스프리 플라이트 솔루션에 따르면 8월 러시아 전역 공항 폐쇄 건수는 993건으로 반년 전의 5배로 늘었다. 푸틴 대통령은 공식 회의에서 경제 인프라 공격 손실이 GDP의 1%인 약 250억 달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런던서 퇴출된 러시아 금괴, 홍콩으로 대이동… 7개월 100톤 역대 최대
홍콩 정부 통계처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홍콩이 수입한 러시아산 금은 약 100톤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는 한국은행 금 보유량 104톤과 비슷한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3일 금 현물 시세로 환산하면 144억 달러에 해당한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금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런던과 뉴욕 시장에서 퇴출된 러시아 금이 수입 규제가 없는 홍콩으로 우회하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 생산업체가 동쪽 시장으로 수출을 재편하고 있다. 홍콩 정부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2년 초부터 현재까지 홍콩 소재 기관이 사들인 러시아산 금은 350억 달러에 이르며, 수입된 금 대부분은 중국 본토로 넘어간다. 미국 재무부가 2024년 홍콩 기업 VPower Finance Security 등에 제재를 가했음에도 물량은 오히려 가속화했다. 세계금협회(WGC)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6년에도 금을 지속 매각해 7월에만 6톤을 처분했고, 보유량은 8월 말 2,277톤으로 줄었다.

■ 폴더블폰 3파전 본격화… 삼성 32%·애플 25%·화웨이 24% 점유율 예상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할 전망이며, 삼성전자가 32%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 애플파크에서 첫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울트라를 공개하며 시장 진출 첫해 25%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화웨이는 24%로 뒤를 이으며, 9월 7일 자체 행사에서 차세대 기기 메이트 XT 2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025년 40%에서 3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가로형 와이드 폴드 디자인이 시장 새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웨이가 4월 가로형 폴더블폰 퓨라 X 맥스를 선공으로 출시했고, 삼성전자는 7월 런던 언팩에서 갤럭시 Z 와이드 폴드를 공개했으며, 애플은 아이패드와 유사한 4대3 비율 화면으로 태블릿 형태를 취한다. 시장조사업체 스마트애널리틱스글로벌(SAG)은 가로형 폼팩터 등장으로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 엔비디아, 자율주행 풀스택 플랫폼 전방위 확산… 드라이브 토르 양산 착수
엔비디아의 자동차 사업이 자율주행 솔루션 중심으로 급성장하며 완성차 업계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자동차 부문 매출은 2026회계연도 2분기에 5억8천6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69% 증가했으며, 자율주행 솔루션 수요가 주요 동력이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시스템온칩 드라이브 AGX 토르의 출하를 시작했고, 기존 오린 칩 대비 8배 성능인 초당 2천조 회 연산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공식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BYD·닛산·지리 등이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플랫폼 파트너로 추가됐으며, 기존 거래처인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업 결과물인 CLA 차량이 올해 유럽과 미국에서 출시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CES 2026 기조연설에서 베라 루빈 플랫폼을 연내 출하하겠다고 밝혔고, 2026년 말까지 미국 전역 메르세데스 차량에 L2급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중국 자율주행 칩 기업 지행 로보틱스는 내년 중국 고급 자율주행 시장 점유율이 엔비디아를 넘어설 것이라고 선언하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 오픈AI GPT-6 아스트라 출시… AGI 시대 도래 선언과 AI 보안 경쟁 심화
오픈AI가 9월 3일 차세대 모델 GPT-6 아스트라를 정식 출시하고 범용인공지능 시대 진입을 선언했다. 오픈AI 공식 발표에 따르면 그레그 브록먼 사장은 아스트라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과학,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세대적 도약을 이뤘으며 AGI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는 오픈AI 내부 AI 위험평가 체계에서 사이버보안 역량 최고 등급인 위험 단계에 도달한 첫 모델로, 인간 개입 없이도 보호 수준이 높은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독자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앤스로픽은 코딩과 기업용 AI 시장에서 클로드를 확대하며 오픈AI를 압박해왔고, 아스트라 출시는 선두 탈환이 목표다. 구글과 메타는 각각 경량 모델인 제미나이 3.8 플래시와 뮤즈 스파크 1.3을 같은 날 출시하며 추론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에 초점을 맞췄다. 2026년 사이버보안 환경에서 자율형 AI가 공격과 방어 양측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으며, AI 에이전트가 표적을 스스로 식별하고 공급망을 악용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7월 완성을 목표로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을 발주했고,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 컨소시엄이 경쟁하고 있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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