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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동향] AI 통제 불능 경고·중동 유가 100달러·엔화 7개월 최고까지

앤스로픽 연구원 사표·도킨스 진화론 강연, 미·이란 충돌 격화, 애플 폴더블 출격, 엔화 골든크로스 임박

[국제동향] AI 통제 불능 경고·중동 유가 100달러·엔화 7개월 최고까지 - 산업종합저널 전자
자료 재구성 = 본지 (AI 도구 활용)

AI가 인간의 명령 없이 스스로 성능을 개선하는 단계에 진입하면서 내년 말이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앤스로픽 연구원이 자가 개선 AI 개발 경쟁에 제동을 걸며 사표를 던진 가운데, 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AI가 인간이 주도해온 진화의 흐름 자체를 바꿀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중동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격화하며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고유가 부담이 뉴욕 증시를 짓눌러 다우·S&P500·나스닥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기술 산업에서는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으나 신제품 관망세로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환율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9월 금리 인상 기대감에 엔화가 7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며 11개월 만의 골든크로스 임박이 거론되고 있다.

■ AI 자가 개선 경쟁에 사표 던진 앤스로픽 연구원… 내년 말 통제 불능 우려
영국 출신의 AI 연구원 제이컵 콕슨(27)이 앤스로픽에 사표를 제출하며 AI 업계를 떠난다. 콕슨은 최근 3년간 오픈AI와 앤스로픽에서 대규모 데이터로 새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사전 훈련 연구를 수행했고, 올해 초 오픈AI를 떠나 AI 안전을 중시하는 앤스로픽에 합류했다가 다시 떠나는 결정을 내렸다. 콕슨은 공개 사표에서 정부 개입이나 업계 차원의 개발 속도 저하 없이는 범용인공지능을 책임감 있게 개발할 기업이 없다고 판단했다.

콕슨은 AI 업체들이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성능을 개선하는 시스템을 경쟁적으로 개발하면서 안전 문제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류의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AI 개발이 소수 엔지니어의 판단에 맡겨진 현실을 일종의 광기로 규정했고, 자가 개선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명령을 거부하는 수준까지 발전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내년 말이면 상황이 이미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콕슨의 경고다.

■ 도킨스, 세계지식포럼서 AI 진화론 강연… 언어·인쇄·인터넷에 이은 분수령
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9일 서울 중구 장충아레나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지식포럼 강연에서 AI를 인류 역사의 결정적 분수령으로 평가했다. 도킨스는 언어의 탄생, 인쇄술, 인터넷을 인류 역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프로메테우스의 순간으로 꼽으며, AI 역시 이에 준하는 엄청난 혁신이라고 밝혔다.

도킨스는 AI가 기술혁신 차원을 넘어 진화 과정 자체를 완전히 바꿔 놓을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명과 직결된 의학과 농업 분야에서 AI로 인해 혁명적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인간이 주도해온 진화의 흐름을 바꿀 새로운 존재로 AI가 부상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 미·이란 호르무즈 충돌 격화에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 뉴욕증시 일제 하락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 발표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가 9월 8일 이전 이틀 연속 탄도미사일로 미 해군 함정을 표적으로 공격했고, 미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원유 운반선 5척을 격파했다, 유럽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한국 시간 9일 오후 4시 20분께 배럴당 100.01달러까지 올랐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것은 7월 24일 이후 처음이며, 같은 시간 WTI 11월 인도분도 1.75% 오른 배럴당 94.66달러를 기록했다.

고유가 부담이 뉴욕 증시 전반을 짓눌렀다. 9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18% 하락한 5만2천786.07, S&P500은 0.58% 내린 7,673.52, 나스닥은 0.32% 하락한 2만6천421.41로 마감했다. 에너지 섹터는 1.11% 상승했으나 금융 섹터가 1.38% 하락하며 섹터 간 분화가 확대됐고, 변동성 지수 VIX는 2.75% 오른 15.72를 나타냈다.

■ 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 공개… 1999달러부터, 70여 개국 10월 23일 출시
애플 공식 발표에 따르면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첫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가격은 256GB 기준 1,999달러(약 329만 원)로 역대 아이폰 중 최고가이며, 저장용량은 512GB·1TB·2TB 옵션도 제공된다. 색상은 스타 화이트와 나이트 스카이 두 종류이고, 사전 주문은 10월 16일, 정식 판매는 10월 23일 한국·미국·중국·일본 등 70여 개국에서 동시 개시되며 나머지 28개국은 10월 30일부터 출시된다.

아이폰 듀오는 좌우로 펼치는 가로형 폴드 구조로, 펼쳤을 때 19.3cm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아이폰 18 프로 맥스 대비 50%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외부 화면은 13.6cm이고, 애플의 2나노미터 공정 A20 프로 칩에 6코어 CPU·7코어 GPU·듀얼 16코어 뉴럴 엔진과 베이퍼 챔버 열 관리 시스템이 탑재됐다.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 체제 첫 신제품 공개로 2017년 아이폰X 이후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됐으나,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0.28% 하락한 315.34달러로 마감됐다.

■ 엔화 7개월래 최고 급등… 베선트 경고에 투기적 엔 매도 청산, 골든크로스 임박
일본 엔화가 9일 달러당 153엔대 중반까지 상승하며 약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투기적 엔 매도 포지션이 빠르게 청산된 영향으로, 이달 들어 엔화는 약 4% 상승했다. 장중에는 달러당 153.25엔까지 오르고 전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52.89엔까지 강세를 보였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엔화 약세에 베팅하는 시장 참가자들에게 원한다면 내게 맞서 베팅해보라며 경고했다. 일본은행 공식 일정에 따르면 오는 17~18일 통화정책회의가 열리며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연내 추가 인상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9월 4일 공개한 주간 집계에 따르면 9월 1일 기준 비상업적 참가자의 엔화 순매도 포지션은 9만2천227계약으로, 3%p 넘는 미일 정책금리 차이가 투기 세력의 숏 포지션을 유지시켜 왔으나 청산 압력이 가속화하고 있다.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엔화 골든크로스가 11개월 만에 임박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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