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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그래픽] AI가 끌어올린 메모리 매출…올해 8,373억 달러·280% 급증

전 세계 반도체 매출 1조5,552억 달러 전망…전년 대비 92% 증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9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 매출은 1년 만에 약 4배로 불어나며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스그래픽] AI가 끌어올린 메모리 매출…올해 8,373억 달러·280% 급증 - 산업종합저널 전자
자료 재구성=산업종합저널(생성형 AI 시각화)

가트너는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1조5,552억 달러(약 2,15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090억 달러(약 1,123조 원)보다 92% 늘어난 규모다. 2027년에는 1조9,399억 달러(약 2,693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벤 리 가트너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메모리 가격도 예상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 매출 2,201억→8,373억 달러
메모리 매출은 지난해 2,201억 달러에서 올해 8,373억 달러로 280.4% 증가할 전망이다. 2027년에는 1조755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7%에서 올해 54%로 두 배가량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AI 서버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메모리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가트너의 전망치도 빠르게 높아졌다. 지난 4월에는 올해 전체 반도체 매출을 1조3,202억 달러, 메모리 매출을 6,333억 달러로 예상했다. 8월 전망에서는 이를 각각 1조5,552억 달러와 8,373억 달러로 상향했다. 불과 4개월 만에 전체 시장 전망은 2,350억 달러, 메모리는 2,040억 달러 높아졌다.

제품별로는 올해 D램(DRAM) 매출이 전년보다 246.6%, 낸드플래시(NAND)는 371.9% 증가할 전망이다. 2027년 추가 생산능력이 가동되더라도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소비 증가로 수급은 빠듯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가트너는 예상했다.

슈리시 판트 가트너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AI 인프라가 메모리 시장의 역학을 변화시켰다”며 “올해는 가격 상승이 성장세를 가속하고, 2027년 이후에는 지속적인 AI 인프라 구축, AI 서버당 메모리 탑재량 증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메모리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CPU·네트워크·전력반도체로 수요 확산
AI 인프라 투자의 영향은 메모리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AI 클러스터의 규모와 연산 속도, 전력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중앙처리장치(CPU)와 네트워킹 반도체, 전력관리 반도체, 아날로그 소자, 광인터커넥트 관련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메모리를 제외한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5,890억 달러에서 올해 7,179억 달러로 2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8,644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가트너는 AI가 특정 제품군을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반도체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와 연산 반도체뿐 아니라 네트워킹, 전력관리, 아날로그, 광인터커넥트까지 수요가 확산되는 흐름이다.

AI 데이터센터 생태계가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6.5%에서 2030년 53%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성장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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