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광고 실적을 읽고 분석하는 단계까지 들어온 가운데 플랫폼 입점 비용과 의료기기 광고 규제, 유통 채널도 달라지고 있다. 광고 운영은 대화형 AI와 연결되고, 생성형 AI 답변에 브랜드 정보를 반영하려는 GEO 시장도 금융·관광 분야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마케팅 브리프] AI가 광고계정 읽고, 플랫폼 비용은 매출 21.7% - 산업종합저널 FA](http://pimg3.daara.co.kr/kidd/photo/2026/09/17/thumbs/thumb_520390_1789605965_32.jpg)
AI 이미지 기획 = 산업종합저널(실제 지면 발행과 연관이 없음)
당근 광고계정, 챗GPT·클로드와 연결
당근은 광고주가 챗GPT와 클로드 등 외부 AI 서비스에서 광고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도록 광고주용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을 도입했다. MCP는 AI가 외부 서비스의 데이터나 기능을 불러올 수 있도록 연결하는 기술 규격이다.
광고주는 자연어로 집행 현황과 계정 잔액을 묻거나 기간별 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 광고 데이터를 다른 자료와 결합해 보고서 초안을 만드는 활용도 가능하다. 현재 지원 범위는 조회와 분석 중심이며, 당근은 향후 광고 생성·수정 기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고관리 화면을 직접 오가며 수치를 내려받던 업무가 AI 대화창으로 이동한다는 의미다. 다만 광고 집행까지 자동화하려면 계정 권한과 데이터 보안, AI의 잘못된 명령을 막는 승인 절차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
입점 중소기업 “매출 21.7%가 플랫폼 거래비용”
중소기업중앙회가 온라인 쇼핑몰과 배달앱, 숙박앱 입점 중소기업 1천250곳을 조사한 결과,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정보이용료 등 플랫폼 거래비용이 월평균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응답 기준 평균 21.7%로 나타났다.
유형별 부담률은 배달앱이 26.2%로 가장 높았고 온라인 쇼핑몰 20.6%, 숙박앱 18.3% 순이었다. 이는 플랫폼 사업자의 회계자료를 토대로 산정한 수수료율이 아니라 입점기업이 답한 여러 비용을 합산한 조사 결과다. 개별 업체의 상품 구성과 광고 이용, 배달 방식에 따라 실제 부담률은 달라질 수 있다.
플랫폼이 판매와 고객 확보의 핵심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입점 수수료만이 아니라 노출을 위한 광고비까지 유통비용으로 굳어지는 흐름을 보여준다. 매출 확대와 별개로 플랫폼 안에서 고객 한 명을 확보하는 데 드는 총비용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AI ‘가짜 의사’ 의료기기 추천 광고 금지
실제 의료인으로 오인할 수 있는 AI 가상 인물을 내세워 의료기기를 추천·보증하는 광고가 12월 10일부터 금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개정 의료기기법의 시행을 앞두고 규제 대상과 절차를 구체화한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규제 대상은 AI로 만든 음향·이미지·영상이 실제와 구분하기 어렵고, 이를 이용해 의사 등 전문가가 특정 의료기기를 추천하거나 사용·보증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다. AI를 활용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광고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위반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생성형 AI가 광고 제작비를 낮추는 동시에 실제 전문가의 권위까지 모방하면서, 광고주의 확인 책임과 플랫폼의 콘텐츠 심사 부담도 커지게 됐다.
서울시 홍보매체 5천여 면, 소상공인 등에 개방
서울시는 소기업·소상공인과 비영리법인·단체를 대상으로 하반기 ‘홍보매체 시민개방’ 참여자를 10월 16일까지 모집한다. 선정 대상에는 지하철 전동차와 가판대, 구두수선대, 시 보유 영상매체 등 약 5천 면의 홍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홍보물 기획과 디자인, 제작, 게시·송출도 지원 범위에 포함된다. 청년이 대표인 창업 1∼3년 기업에는 심사 가산점을 부여하며, 심의를 거쳐 10곳 안팎을 선정할 예정이다.
광고비 부담으로 대형 매체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소상공인과 공익단체에는 오프라인 인지도를 높일 기회다. 다만 무료 공간 제공만으로 성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어서 매체 위치와 노출 대상에 맞춘 메시지 설계가 중요하다.
롯데슈퍼 170여 점포, 쿠팡이츠 배송망 합류
롯데슈퍼는 전국 170여 개 점포를 거점으로 쿠팡이츠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앱에서 주문하면 점포 직원이 상품을 준비하고 배달기사가 배송하는 방식이다.
롯데슈퍼의 합류로 GS더프레시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주요 기업형 슈퍼마켓이 모두 쿠팡이츠에서 상품을 판매하게 됐다. 대형마트인 이마트도 창동점과 왕십리점, 목동점 등 6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체가 자체 앱만 고집하기보다 배달 플랫폼의 이용자와 배송망을 판매 채널로 활용하는 흐름이다. 플랫폼은 음식배달에서 장보기로 거래 범위를 넓히고, 유통사는 신규 고객을 얻는 대신 수수료와 고객 접점의 주도권을 함께 따져야 한다.
HSAD, 금융권 GEO 컨설팅으로 사업 확장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HSAD는 최근 한 금융사의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컨설팅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사업자로 선정됐다. 금융사명과 사업 규모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GEO는 웹페이지의 검색 순위를 높이는 검색엔진 최적화(SEO)와 달리, 기업과 브랜드의 정보가 챗GPT·제미나이 등 생성형 AI의 답변에 정확한 근거로 반영되도록 콘텐츠와 데이터 구조를 정비하는 방식이다.
HSAD는 지난 7월 한국관광공사와 GEO 기반 AI 관광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관광 콘텐츠가 생성형 AI의 여행 정보와 추천 답변에 활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와 콘텐츠 체계를 고도화하는 협력이다.
AI 답변이 검색 결과를 대신하는 이용 행태가 늘면서 마케팅 경쟁도 링크 노출에서 ‘답변의 근거가 되는 정보’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 다만 생성형 AI의 답변은 서비스와 질문, 검색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특정 브랜드의 노출을 보장하는 기술처럼 GEO를 설명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