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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환경기업 인력난 문제 심각…정부지원 절실”

1일부터 이틀 간 일산 킨텍스에서 ‘2019 경기환경산업전’ 열려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 및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1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는 각종 미세먼지 솔루션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9 경기환경산업전(Eco Fair Korea)’이 열렸다.

본지는 미세먼지 관련 솔루션을 선보인 업체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중소 환경기업 인력난 문제 심각…정부지원 절실”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씨에스정보기술 관계자가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미세먼지 측정시스템 유지·보수 법적 근거 마련돼야
미세먼지 측정시스템을 제작하고 있는 ㈜씨에스정보기술 관계자는 향후 관련 분야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법을 발의해 시행하고 있고, 해당 법에는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미세먼지 측정시스템 관련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관계자는 “올 8월부터 미세먼지 측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 센서에 대한 성능인증제가 시행되면서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다만, 유지·보수 부분에 대한 법적 근거는 아직 없다. 국내 미세먼지 측정시스템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유지·보수 등 사후관리와 관련된 법적 근거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 환경기업 인력난 문제 심각…정부지원 절실”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HSM 문동한 본부장


중소 환경기업 인력난 따른 기술개발 어려움
안개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솔루션을 선보인 HSM 문동한 본부장은 중소기업이 지닌 인력난 문제부터 말을 꺼냈다.

문동한 본부장은 “환경산업 분야는 타 산업에 비해 전문인력이 많지 않다”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청년들이 취업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문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인력난 해소를 지원한다면 우리나라가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분야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환경기업 인력난 문제 심각…정부지원 절실”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EPiT 윤인구 기술영업부 부장


제품 복제 문제 인한 중국 시장 진출 주저
집진기 제작·판매 업체 ㈜EPiT 윤인구 기술영업부 부장은 중국은 환경 관련 산업에 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 시장이지만, 각종 문제로 인해 수출을 주저하고 있다는 말로 시작했다.

윤인구 부장은 “중국에서는 대기 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Copy국 중국의 제품 복제는 큰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가 법적인 규제나 별다른 보호조치를 내놓고 있지 않아 제품 수출에 있어 심사숙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장은 “향후 중국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한다면, 중국은 우리나라 중소 환경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위한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도가 주최한 2019 경기환경산업전은 ▲환경산업 육성 및 환경기업 경쟁력 강화 ▲중소 환경기업 지원 및 환경산업 활성화를 통한 고용창출 ▲해외 바이어 초청 등 우수환경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지원 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수정 기자
sjshi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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