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서 살펴본 한국 철도교통의 미래]②국가철도공단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http://pimg.daara.co.kr/kidd/photo/2023/07/03/thumbs/thumb_520390_1688341239_41.jpg)
2023 국토교통 기술대전에 참가한 국가철도공단 부스
‣‘[전시회에서 살펴본 한국 철도교통의 미래]①한국철도공사’편(본지 6월 30일자 보도)에서 이어집니다.
국가철도공단(이하 KR)은 2004년 철도청의 건설·시설분야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 통합돼 한국 철도의 건설 및 시설관리를 맡고 있다.
KR은 지난 30일 막을 내린 ‘2023 국토교통 기술대전(이하 기술대전)’에 참가해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KR의 부스는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과 나란히 배치됐다. 한때 같은 조직이었던 만큼, 두 기관의 부스는 서로 비슷한 듯 달랐다.
KR은 ESG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온실가스 370만 톤 감축으로 환경친화적 철도 ▲주요거점 이동시간 50% 단축으로 모두가 누리는 철도 ▲부패발생 0건으로 신뢰받는 철도를 목표로 한다.
그 일환으로써 오래된 승강장의 연단을 교체하는데 쓰이는 친환경 고무 마감재를 연구하고 있다. 민간과 협력해 마감재 탈락, 부식, 백화현상 등이 발생된 연단을 대외환경 대응 가능한 탄성 소재로 개발하고자 한다.
절연개폐장치도 친환경으로 개발 중이다. 절연개폐장치는 철도로 들어오는 전기를 가장 먼저 공급받는 장치로, 철도 전기의 두꺼비집 역할을 한다. 가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해당 장치를 건조공기 기반으로 교체함으로써 지구온난화 지수를 낮출 수 있고, 유해가스도 발생하지 않는다.
철도시설물전력설비의 배전선로를 무전원·무선으로 안전하게 감시하는 솔루션도 개발되고 있다.
기존에 센서 설치가 불가능했거나, 상시전원이 없는 철도의 배전선로 접속점에 개조 없이 센서를 설치,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AI로 접속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장애를 예방한다. 자가발전코어를 통해 전기를 공급하고, 통신 모듈로 데이터를 이동시켜 부분 방전을 감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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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스톱 결제 및 비대면 서비스 기반 역무자동화 설비’ 예시
KR은 광역철도 이용 시 승객의 요금결제 혼잡도를 완화하고 교통약자의 이용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논스톱 결제 및 비대면 서비스 기반 역무자동화 설비’를 개발하기도 했다. 카드 태그 방식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개찰 방식을 별도 설치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천장에 설치된 장치를 통해 인식, 마치 하이패스처럼 자동으로 결재하고 개찰하는 방식이다.
![[전시회에서 살펴본 한국 철도교통의 미래]②국가철도공단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http://pimg.daara.co.kr/kidd/photo/2023/07/03/thumbs/thumb_520390_1688341255_15.jpg)
‘한국형 열차제어 시스템(KTCS-2)' 디오라마. 산사태로 인한 장애로 운행 중인 열차에 비상정지 명령을 내린 모습
KR의 부스 한편에는 KTX 모형이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디오라마가 설치돼있었다. ‘한국형 열차제어 시스템(KTCS-2)' 디오라마다. 해당 시스템은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일반 및 고속철도에 적용 가능하다.
기관사가 신호기를 보고 운행하다가 시스템이 전환되면 차내 모니터를 통해 속력과 앞뒤 열차와의 거리, 주행 가능 여부 등을 실시간 무선통신으로 제공한다. 산사태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차량을 정차시키거나, 선로 주변 공사 등의 상황에서 저속운행 지시를 전달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KR 관계자는 “기존에는 수입한 제어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해당 시스템으로 국산화하는 중”이라고 말하며 “전라선에서 시범 운용했고, 경부선에 구축 계획이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전국 단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전시회에서 살펴본 한국 철도교통의 미래]②국가철도공단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http://pimg.daara.co.kr/kidd/photo/2023/07/03/thumbs/thumb_520390_1688341259_20.jpg)
전시회 도슨트 프로그램 진행 중인 한국철도공사 부스
“우리의 연구가 한국철도 미래 된다”
기술대전은 국토교통 R&D의 우수 성과물 전시 및 소개를 통해 국민들이 국토교통 기술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코레일과 KR이 기술대전에서 제시한 청사진은 ‘국산화’, ‘친환경’, ‘자동화’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부스에서 만난 관계자에게 기술대전을 준비하며 중점에 둔 부분에 대해 물었다.
KR 박시범 차장은 “공단의 비전, 특화 기술, 4차 산업혁명과 연계 기술 등의 소개를 목표로 부스를 꾸렸다.”라고 답했다. 이어, “KR은 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해 시공, 철도 관리 등을 디지털화하는 중”이라며 “로봇 검측, 현장 관리 등 유지보수 역시 무인화, 기계화 중이다”라고 비전을 밝혔다.
코레일 고재완 주임연구원은 “전시를 주관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과제를 수주해 개발한 성과를 전시했다”라며 “코레일은 고객의 안정, 편리, 효율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의 연구가 한국철도의 미래가 된다는 포부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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