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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규제 따른 국내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 공간 제한적”

테스트베드 활용 데이터 구축, 기술고도화 및 사업화 기반 노력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 먹거리 수단으로 자율주행차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미국 자율주행기술 업체인 앱티브와 합작회사를 설립, 2조4천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BMW는 인텔, 다임러는 보쉬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암동 일대에서는 최신 국내외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19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행사가 한창이다. 이번 행사는 8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서울시가 주최한 2019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자율주행 택배로봇 시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각종 규제 따른 국내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 공간 제한적” - 산업종합저널 동향
행사에 참가한 관람객이 (주)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차를 살펴보고 있다.


상암동 일대 자율주행 택배로봇 실증 진행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지난 6월 서울시가 상암동에 구축한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바탕으로 월드컵북로와 상암로 일대 약 3.3km 구간을 자율주행 도로로 운영 중이다.

이날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체험을 한 김 모씨(53세)는 “어릴 적 만화나 영화에서 보던 자율주행차를 직접 타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며 “인공지능, 5G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운전석 없는 자동차 시대가 도래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암동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권역에서 10월부터 실증이 진행되고 있는 자율주행 택배로봇은 지정된 경로를 따라 물류를 이송한다.

최대 200kg까지 물품 적재가 가능한 자율주행 택배로봇은 보행자와 유사한 속도로 보도, 공원, 광장 등 보행공간을 주행해 물품을 배달한다.

자율주행 택배로봇과 자율주행차를 선보인 (주)언맨드솔루션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각종 규제로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며 “상암동 등 실증테스드베드를 통해 자율주행 운영 데이터를 구축하고 기술고도화 및 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행사장에는 독일의 ‘볼로콥터’와 중국의 ‘이항’ 미국의 ‘우버’ 등 드론택시 관련 기체가 전시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이곳 엑스포 현장을 찾아 미래 교통을 한 발 앞서 체험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sjshi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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