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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혁신 성공률, 수출기업이 내수기업의 ‘2배’

혁신 성공비중, 수출기업(29.8%) vs 내수기업(15.1%)

서비스업 혁신 성공률, 수출기업이 내수기업의 ‘2배’ - 산업종합저널 동향

최근 한국 경제는 제조업 중심의 수출이 부진하고, 성장률이 둔화되는 등 어려움에 봉착했다. 내수와 일자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수출동력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의 서비스 부가가치 비중은 지난 10년간 정체돼 있으며, 서비스업 생산성은 제조업의 절반 수준으로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도소매, 숙박업 등 저부가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한편 신서비스, 융복합 서비스의 발전은 더딘 편이다. 서비스업의 대외경쟁력은 더욱 취약하다. 서비스 수출은 만성 적자 구조로, 최근에는 전체 서비스 적자폭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서비스 수출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이 내수기업보다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서비스업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혁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한국 서비스업의 R&D 현황과 수출경쟁력 진단’에 따르면 2017년 서비스 수출이 1억 원 이상인 기업 중 2015~2017년 R&D에 꾸준히 투자한 기업의 비중은 51.9%로 내수기업(12.1%)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기업당 R&D 투자비용도 수출기업은 연간 27억4천만 원을 기록한 반면 내수기업은 9억8천만 원에 그쳤다.

새로운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형 개발 등 서비스 혁신에 성공한 기업의 비중도 수출기업이 29.8%로 내수기업(15.1%)의 2배에 육박했고 서비스 생산·납품·유통 개선 등 프로세스 혁신 비중도 17.5%와 7.6%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19년 한국 서비스업의 업종별 수출 경쟁력은 ‘건설’(0.560), ‘금융’(0.141), ‘개인·문화·여가’(0.139), ‘통신·컴퓨터·정보’(0.119)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 특화 업종도 가공을 제외하고는 2010년보다 모두 수출 경쟁력이 개선됐다. ‘운송’만이 유일하게 2010년 수출 특화(0.125)에서 작년에는 수입 특화(-0.030)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중동, 중국, 동남아 지역에서 지식재산권 사용료의 수출 경쟁력이 두드러졌고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가공 서비스의 경쟁력이 높았다. 또한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통신·컴퓨터·정보 서비스 수출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그러나 “2010년에 비해 많은 업종에서 무역특화지수가 개선됐지만 수년간 한국 서비스업의 국내총생산(GDP), 취업자당 노동생산성은 제자리걸음 중”이라며 “이는 우리나라의 낮은 서비스업 R&D 투자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보면, 2015년 한국의 민간 부문 R&D 투자 중 서비스업 비중은 8%로 독일(14.1%), 일본(12.1%)보다 낮았고 정부의 R&D 투자비중도 4.6%(2019년)에 불과했다.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심혜정 수석연구원은 “협소한 내수시장 위주의 서비스업을 글로벌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R&D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면서 “특히 정부는 서비스 R&D 투자에 대한 세제 및 금융지원 확대, 전문인력 양성 및 R&D 성과 보호기반 마련 등 민간 주도의 서비스 R&D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영 기자 기자 프로필
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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