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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OOK②] 세계 로봇 시장 30% 차지하는 중국, 가속도 낼까

‘산업용 로봇’에서 응용 분야 확대·융합 발전으로

*[OUTLOOK]에서는 KOTRA 직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가별 주요 산업동향을 소개한다. 두 번째 국가는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가진 중국이다.

베이징에 등장했던 로봇 경찰관, 창장(長江)삼각주·환보하이(环渤海) 로봇 산업 클러스터 등 중국은 점점 로봇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조 강국’이 되기 위해 로봇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중국은 2019년 전 세계 로봇 산업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의 산업용 로봇 수요는 급격히 감소했지만, 아낌없는 중국 정부의 서포트로 다시 회복할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 광둥성 인민병원에 배치된 로봇과 같이 중국의 의료현장에는 이미 로봇이 약품 배송이나 의료 폐기물 운송의 대안으로 쓰이고 있다.
[OUTLOOK②] 세계 로봇 시장 30% 차지하는 중국, 가속도 낼까 - 산업종합저널 동향

로봇 최대 유망시장 중국, 잠재력 품어

2015년부터 시작한 ‘중국제조 2025(Made in China 2025)’ 정책을 포함해 중국은 다양한 로봇 산업 육성 계획으로 몸집을 키우는 중이다.

KOTRA 박영규 시장정보팀 차장(전 중국 충칭무역관)을 포함해 국내의 무역·산업 전문가들은 여러 보고서를 통해 중국 로봇 시장의 미래가 밝다고 분석했다.

박영규 차장은 “산업용 로봇은 주로 자동차산업, 전자기기 제조업, 금속 제조업, 항공 제조업, 식품공업, 의약 설비 등에 응용된다”라고 했다. 특히 중국 산업용 로봇 전체 수요의 65%를 차지하는 분야는 자동차와 전기·전자 사업이다.

박 차장은 ”중국은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성장 분야인 로봇 산업에 큰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이전에는 중국이 산업용 로봇에 집중했던 것에 비해 현재는 서비스, 특수용 로봇 육성에도 힘쓰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의 로봇 산업은 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혁신기술과 결합하는 ‘융합’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이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각국은 로봇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족한 로봇 기술력과 핵심 부품의 높은 대외의존도는 중국 로봇 산업의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은 끊임없는 지원 정책과 국산화, 연구개발 확대로 ‘로봇 굴기’를 지속해나갈 것이다.
안호진 기자
news77@industryjo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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