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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시회 주관사는 참가기업에게 무엇을 돌려줄지 고민해야

[기자수첩] 전시회 주관사는 참가기업에게 무엇을 돌려줄지 고민해야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코로나19 팬데믹이 마이스(MICE) 산업을 휩쓸며 언택트가 강화되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온라인 개최나 AR/VR/MR 등의 실감기술 도입 등 몸부림을 치고 있다. 다만, 이 시점에서 기존 오프라인 마이스산업은 얼마나 수요자, 또는 참관객들과 참가자들에게 효과를 가져다 주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 등의 영문 앞 글자를 딴 말로 좁은 의미에서는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주축으로 한 유망 산업을 뜻한다(한경경제용어사전).

여기서는 좁은 의미인 전시회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얼마 전 인터뷰했던 모 기업의 CEO는 “기존의 오프라인 전시회를 매년 참가했었을 때나 참가하지 못했을 때나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매년 참가하던 전시회를 코로나19로 인해 참가하지 못하자 처음해는 당혹스러웠지만 결과적인 부분에서는 전시회 참가 후 그동안 얻었던 결과를 되짚어보는 과정이 됐다고 한다.

그는 “기존의 전시회에 참가했던 경우를 돌아보게 되었다.”며 “그동안은 전시장에서 보여주기식으로 경쟁사, 또는 고객사에 우리는 건재하며 이만큼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면을 강조했었다. 또한 전시장에서는 친한 기업인들과 만나게 되고 자연스레 친목도모의 자리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특별히 전시회를 통해 매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내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지적했다.

비단 이 기업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실제 전시회 참가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전시회에 참가하지만 얼마나 혜택을 받고 있는지는 알 수도 없고 전시주관사도 책임지지 않는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그동안의 개최해왔던 오프라인 전시회가 코로나19로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속출했다. 그런데 전시회 주관사는 코로나19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전시회 구조와 참가기업에게 어떤 혜택을 돌려주었는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코로나19가 거친 이후에도 기존의 오프라인 전시회의 모습 그대로 지속한다면 기업들의 외면을 받는 것은 피할 수 없지 않을까!
김지운 기자 기자 프로필
김지운 기자
jwkim@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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