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사용량을 확인하거나 공기질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감지 및 측정 기술은 발전을 거듭하며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든다.
가정용 에너지·공기질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는 IC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
홈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가능해
에너지관리 시스템 전문기업인 (주)태스콘은 기존의 원격검침 시스템에 HEMS(홈에너지 관리 시스템, Home Energy Management System) 기능을 도입해 스마트한 원격검침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HEMS란, 대형빌딩이나 공장에서 적용해온 전기·냉난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일반 가정까지 확대한 것을 말한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HEMS 시장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8%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개최된 ‘2021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 2021, 이하 기계설비전시회)에 참가한 태스콘 김승권 이사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며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사용량을 금액으로 변경해 사용 요금의 현황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했다.
태스콘의 HEMS는 세대별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것은 물론 ICT 기술을 통해 미세 누수 현상을 감지하고 에너지 낭비를 줄여 에너지 오용을 방지할 수 있다.
김 이사는 “주로 아파트에서 이 시스템을 많이 사용 중”이라며 “에너지 관리 역시 기술 개발을 통해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모니터링, 통합 관제 시스템으로 관리한다
냉동공조 제어장치 및 센서, 원격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인 시스트로닉스(주)는 20년 이상 컨트롤러를 생산하며 산업용 가습기, 센서 등 다양한 제품을 고품질로 제작하고 있다.
올해 이 회사는 미세먼지 측정을 위한 공기질 측정 센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시스트로닉스 장성창 차장은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으로 인해 공기질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재작년부터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시스트로닉스의 공기질 측정 센서는 PM 1.0, PM 2.5, PM 10 세 그룹의 미세먼지를 감지하며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CO2), 유기화합물(VOC) 등을 측정한다. 이 제품은 한국환경공단에서 시행하는 환경측정기기 검사시스템(KEDIS)을 통해 성능 인증은 물론 KC 인증, EMC 인증까지 획득했다.
장 차장은 “웹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별도의 원격 제어 프로그램 설치 없이 언제 어디서든 센서가 설치된 시설의 공기질 상태를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주로 학교, 유치원, 병원 등 실내 외에도 놀이터, 체육시설 등에서도 사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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