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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 입은 스위스 MEM(기계·전자·금속) 산업, 1분기 회복세 전환

현지기업 中·日 제품 선호…韓 기업 중장기적 접근 필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스위스 MEM 산업이 올해 1분기 회복세에 들어섰다. MEM 산업은 기계·전자·금속(MEM-Machine, Electro, Metal) 3개 산업을 통틀어 부르는 말로 스위스 GDP의 7.3%(2017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가 최근 발표한 ‘스위스 기계부품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의 MEM 산업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수주가 6.5%, 매출이 9.8%, 수출이 11.2% 각각 감소하는 등 큰 위축을 겪었다. 관련 종사자 또한 2019년 32만4천900명이었으나 지난해 31만8천300명으로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타격 입은 스위스 MEM(기계·전자·금속) 산업, 1분기 회복세 전환 - 산업종합저널 기계

그러나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수주 4.8%, 수출 3.3% 증가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1분기 스위스 MEM 산업의 수출액은 163억 프랑을 기록했으며, EU로의 수출 증가율이 8.1%로 가장 높았다.

EU 시장 중에서도 대독일 MEM 수출액은 전체 MEM 수출의 26.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율은 20%를 기록했으며, 대미국 수출액은 2.7% 감소했으나 점유율 13.3%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3%로 13위였다.

수입 역시 1분기 스위스가 181억 프랑의 MEM을 수입한 가운데 수입 대상국 1위는 독일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대상국 2위였던 미국은 4위로 밀려나고 중국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대비 11.3% 감소해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보고서에 의하면 아직 스위스 현지의 MEM 기업들은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중국 제품을, 고품질을 위해 일본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보고서는 스위스 기계·전자·금속 산업 협회(Swissmem)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현실적으로 중국의 낮은 단가를 따라잡기 힘들다면 단순 소재보다는 품질이 중요시되는 기계 부품을 지속 연구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ABB, 립벨(Liebherr), 쉰들러(Schindler) 등 기계, 정밀기기, 로봇 등 분야를 리드하는 글로벌 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가 코로나19로 최근 소량 주문을 선호하는 만큼, 국내기업은 충분한 시장조사를 거쳐 진출을 계획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호진 기자
news77@industryjo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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