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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 안전 정보 ‘한눈에’...스마트하게 안전 통솔한다

관리자와 작업자 양방향 신호 교환으로 산업 현장 안전 관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매년 수백 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다. 2020년만 해도, 제조업, 건설업 등 산업 현장에서 추락, 깔림 그 외 여러 형태의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 수는 총 882명에 달한다.

이러한 중대 산업재해를 줄이고 보다 안전한 산업 현장을 구현하기 위해 최근 관리자가 노동자의 작업 정보를 확인하고, 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안전 관리 시스템들이 개발되고 있다.

작업자 위치 파악하고 구역별 긴급 호출…양방향 송신 가능

소형 사물인터넷(IoT) 제품 개발 기업 ㈜비이인터렉티브는 지난 14일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2021 한국건설안전박람회(Korea International Construction & Industrial Safety Expo)’에서 양방향 비상호출·위치추적 장치 Hysor SA를 선보였다.

작업자 안전 정보 ‘한눈에’...스마트하게 안전 통솔한다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비이인터렉티브 박재훈 대표는 “근로자가 작업을 하는 동안 핸드폰 등 타 통신수단을 사용하기 어려운 산업 현장이 많다”라며 “소형 비상호출 장치는 안전모에 부착 가능하기 때문에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와 관리자가 별도의 통신 수단을 사용하지 않아도 양방향으로 안전 상황을 공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산업안전용 호출 장치는 단방향 송신만 가능해 작업자가 비상시 상황실에 도움을 요청하는 기능에 그쳤지만, Hysor SA는 수신 기능을 추가해 상황실에 있는 관리자가 작업자에게 외부 위험 상황에 대한 긴급 지시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이 박재훈 대표의 설명이다.

양방향 송신이 가능한 Hysor SA는 작업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특정 구역에 있는 작업자에게만 비상 알림 송신도 가능하다. 이 기능을 통해 비인가 지역으로 진입하는 작업자에게 신호를 보내 출입을 막을 수 있다.

박 대표는 “Hysor SA가 갖고 있는 기능을 계속해서 발전시킬 것”이라며 “온도 감지 센서나 작업자 행동 분석 AI, 피로도 검사 등 산업 안전 관련 분야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고리 체결 실수 줄이고 추락사고 막는다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50% 이상의 중대 재해는 추락 사고다. ㈜티앤블루랩은 건설 현장 등 작업자의 안전고리 체결 여부를 관리자에게 즉각 통보하는 스마트 안전벨트 관리시스템을 전시 부스 내에서 시연했다.

작업자 안전 정보 ‘한눈에’...스마트하게 안전 통솔한다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스마트 안전벨트는 건설 현장과 발전소 등 고소(高所) 위험지역 등에서 활용하는 안전고리에 개폐 센서, 패턴인식 센서, PCD 센서 등 세 가지 이상의 센서를 장착했다. 이 센서들은 비계나 로프 등 구명줄에 안전고리가 정확하게 체결했는지 여부를 인식한다.

작업자 안전고리의 체결 여부는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송한다. 위험지역으로 설정한 구역에서 작업자의 안전고리가 정상적으로 체결되지 않았을 때는 관리자가 작업자에게 경고 알림을 보내 안전을 관리할 수 있다.

티앤블루랩과 포스코건설이 함께 협업해 개발한 스마트 안전벨트 관리시스템은 6개월에 걸친 현장 테스트를 끝내고 올해 국내 건설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티앤블루랩 박영환 대표는 “스마트 안전벨트 외에도 여러 가지 IT 기술들이 산업 현장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라며 “안전한 산업 현장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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