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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화된 로봇 기술, 그 배경엔 ‘센서’가…

㈜시그봇 ‘자율주행의 눈 라이다’, ㈜로보터스 ‘정교함 갖춘 힘토크센서’

센서(Sensor)는 로봇의 감각기관 역할을 담당한다. 로봇이 각 상황에 맞게 적절한 작동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을 예민하게 인식할 수 있는 센서가 필요하다.

협동 로봇이나 서비스 로봇이 장애물을 피하고 상황에 맞게 힘 조절을 하는 등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게 된 배경에도 고도화된 센서 기술이 있다.

지난달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ROBOTWORD 2021)'에서는 국내외 로봇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센서를 선보였다.

고도화된 로봇 기술, 그 배경엔 ‘센서’가…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시그봇 최석호 연구원


고정형 라이다 센서…다양한 로봇 적용 가능해

㈜시그봇(Cygbot)은 ‘자율주행의 눈’이라고 불리는 라이다(LiDAR) 센서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국내기업이다.

이 회사가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Cyg-LiDAR’는 고정된 상태에서 한 장면을 인식하는 솔리드스테이트(Solid State)형 라이다 센서다.

시그봇의 최석호 연구원은 “솔리드스테이트 형태는 회전 모터가 필요 없어 발열, 소음 등을 줄일 수 있다”며 “작고 가벼워 모바일 로봇이나 스마트 토이 등 다양한 로봇에 적용하기 쉽다”고 말했다.

2D와 3D 데이터를 동시에 인식하는 이 센서는 인식한 데이터를 활용해 주변 환경의 지도를 그리는 SLAM(Simulation Location And Mapping) 기술과 장애물 회피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센서를 활용해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최 연구원은 “라이다 센서를 장착해 여러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로봇 제품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고도화된 로봇 기술, 그 배경엔 ‘센서’가…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로보터스 최지훈 이사


협동 로봇의 안전성․정교함, ‘힘토크센서’에 달렸다

국내외 로봇 자동화 전문 업체와 협업하며 입지를 다져온 ㈜로보터스(Robotous)는 힘(Force)과 토크(Torque)의 정도를 측정하는 센서인 ‘힘토크센서’를 개발하는 국내기업이다.

로보터스 기술연구소 최지훈 이사는 “힘토크센서는 물체에 따라 힘을 제어할 수 있어 안전성이 중요한 협동로봇에 필요한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힘토크센서는 로봇의 정교함도 좌우한다. 작업 패턴을 인식한 힘토크센서는 오차 0.05mm 이내로 해당 작업을 따라 할 수 있어 반도체, 스마트폰 등의 미세한 부품 조립 공정에 많이 쓰인다.

최지훈 이사는 “정밀한 공정을 요구하는 제품이 점차 많아지면서 제조 분야에서 힘토크센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실제 힘토크센서 매출은 매년 30%~40%씩 성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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