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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시대, 이산화탄소 흡수하는 ‘목조건축’에 눈길

2021 경향하우징페어, 중목 및 경량목구조 주택 선보여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나아가야 할 17대 목표를 제시한 유엔(UN)의 지속 가능 발전목표(SDGs)는 에너지 활용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관 및 단체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인 가운데, 목조주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목재의 원자재인 나무가 광합성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특성으로 인해 수요자들이 목조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목조주택은 두 가지로 나뉜다. 무거운 목재를 활용하는 중목구조와 비교적 가벼운 목재를 사용하는 경량목구조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경량목구조는 펜션, 서구식 주택 등에 시공되고 있으며, 중목구조는 한옥(韓屋), 사찰(寺刹) 등의 시공에 사용되고 있다.

삼나무 최대 생산지 일본 미야자키현, 중목구조 목조주택 건축 활발

친환경 시대, 이산화탄소 흡수하는 ‘목조건축’에 눈길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서울사무소) 오야마 준지(大山 淳二) 소장보좌


목재산업의 메카인 일본에서는 목조주택 건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2021 서울경향하우징페어(KYUNGHYANG HOUSING FAIR)’에 참가한 일본 미야자키현 목재협동조합 연합회는 미야자키 삼나무를 활용한 중목구조 주택에 대해 소개했다.

중목구조 주택에 사용하는 삼나무는 부드럽고 탄력성이 강하다. 삼나무로 만든 부재는 서로 결이 다른 목재를 합친 집성목으로 가공해 기존 원목의 비틀림 현상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프리컷(Pre-cut) 공법을 통해 시공에 필요한 목재를 치수별로 미리 가공 후 현장에서 각 부재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폐자재 발생을 줄인다.

미야자키현 현직 공무원인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서울사무소) 오야마 준지(大山 淳二) 소장보좌는 “미야자키현은 삼나무 원목 최대 생산지역으로 목재 가공 공장이 밀집해 있다”고 언급했다.

미야자키현 목재협동조합 연합회는 미야자키현에서 가공된 삼나무를 서울, 의정부, 제주도 등 국내에도 공급하며, 현대적인 디자인과 융합한 중목구조의 카페 및 주택을 선보이는 데 힘쓰고 있다.

오야마 준지 소장보좌는 “탄소를 흡수한 목재를 활용해 목조주택을 짓는다면 저장한 탄소를 고정하게 된다”며 “이는 국제 사회가 목표하는 탄소중립 추진 전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한국 실정 반영한 소규모 목조주택 관련 법 마련해야

친환경 시대, 이산화탄소 흡수하는 ‘목조건축’에 눈길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에스엠건축 이성무 대표


동아시아에서는 주로 중목구조의 목조주택이 발달한 반면, 북미에서는 경량목구조의 건축물이 널리 시공되고 있다. 에스엠건축은 2021 서울경향하우징페어에서 경량목구조의 목조주택을 소개했다.

경량목구조는 하중이 보를 통해 기둥에 전달되는 중목구조와 달리, 비어있는 벽체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한 골조(기둥)가 하중을 전달받는 원리다. 또한, 가벼운 목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진으로 인한 충격에도 비교적 강하다.

미국에서 20년간 목조주택 시공법을 익힌 에스엠건축 이성무 대표는 “현재 한국은 콘크리트 구조물에 비해 목조주택에 관한 건축 법규가 매우 미흡한 상태”라며 “목조주택 시공 시 미국 건축 메뉴얼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빌딩 코드(Building Code)를 참고해 국내에서 목조주택을 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가 관심을 갖고 국내 상황에 맞는 소규모 주택에 관한 목조 주택 관련 법규를 점차 정립한다면 앞으로 다양한 목조주택 시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sjshin@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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